‘뺑소니 외국인’ 우즈벡 도주…경찰, 19시간 동안 뭐했나 / KBS뉴스(News)

‘뺑소니 외국인’ 우즈벡 도주…경찰, 19시간 동안 뭐했나 / KBS뉴스(News)

경남 창원에서 8살 어린이를 의식불명에 빠뜨린 뺑소니 운전 용의자가 사고 다음 날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용의자는 카자흐스탄 국적의 불법체류자로 확인됐는데, 경찰은 인터폴에 적색 수배를 요청했습니다 최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6일 뺑소니 사고를 당한 후 아직 의식이 없는 8살 장 모군 그러나 뺑소니 용의자는 사고 다음 날 해외로 떴습니다 경찰은 카자흐스탄 국적의 용의자 20살 A씨가 17일 아침 인천공항을 통해 우즈베키스탄으로 출국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가 차를 버리고 달아난 부산의 녹산공단에서 인천공항까지는 약 430km 뺑소니 사고 뒤 19시간이나 부산에서 인천까지 활보한 겁니다 용의자가 사고 직전 인근 마트에서 쓴 체크카드를 통해 경찰이 신원을 특정한 건 출국한 지 이미 28시간이 지나서입니다 결국 용의자는 지난해 7월 30일 단기 비자로 입국한 불법체류자 신세였지만, 인천공항 출국 심사도 유유히 통과했습니다 경찰은 사고 차량이 대포차인 데다 신원 확인이 어려워 용의자 특정이 늦어졌다고 해명했습니다 [안준현/경남지방경찰청 교통사고조사계장 : "사고 발생 이틀이 지난 뒤에 용의자 인적사항을 확인하였고, 용의자는 범행 다음 날 출국했기 때문에 검거하지 못했습니다 "] 경찰은 인터폴에 적색 수배 요청을 하고 법무부를 통해 범죄인 인도 요청도 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범죄인 인도 요구 절차는 최소 수개월이 걸리는 만큼 법무부는 우선 필요한 외교적 조치를 동원해 용의자의 신속한 국내 송환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