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ASMR 공포]사라진 그림자를 찾아서 : #2. 문득 사라진 그림자 | Horror Story #HorrorASMR #ScaryStories #CreepyTales

#2 [ASMR 공포]사라진 그림자를 찾아서 : #2. 문득 사라진 그림자 | Horror Story #HorrorASMR #ScaryStories #CreepyTales

2 문득 사라진 그림자 그날 밤, 전화벨 소리에 이끌려 정신을 차렸을 때, 나는 어둡게 빛나는 창문에 비친 내 모습을 보았다 희미한 달빛 때문에 방 안의 분위기는 음산했고, 그 순간 깨달았다 나에게 그림자가 없었다 창문에 반사된 내 몸은 윤곽만 또렷할 뿐, 빛과 어둠이 분명히 갈리는 이 밤의 환경에서조차 그림자가 보이지 않았다 “그림자를 가져간다”는 메모가 떠올랐다 그러면, 누가 내 그림자를 가져간 걸까? 애초에 ‘그림자’가 사라진다는 게 가능한 일인가? 나는 갑자기 식은땀을 흘리며 창문 쪽으로 더 가까이 다가갔다 벽에 등불을 비춰보았지만, 역시나 내 뒤로 드리워져야 할 그림자는 보이지 않았다 너무도 기이한 광경에, 나는 자연스레 전화기 앞에 섰다 “그림자를 돌려줘 ” 수화기를 들고 혼잣말처럼 내뱉었지만, 아무런 대답도 돌아오지 않았다 수화기를 내려놓자, 이번엔 등 뒤에서 ‘훌쩍’ 하는 소리가 들렸다 울음인가? 숨소리인가? 뒤돌아보니, 텅 빈 어둠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