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 담배연기 공화국…금연구역 적발 ‘골치’
앵커 멘트 흡연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인 인식 확대로 공공장소에서의 흡연은 예전에 비해 많이 줄었습니다 하지만 금연구역이나 길거리에서 담배를 피우는 흡연자들이 여전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임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금연 구역인 버스 정류장에서 한 남성이 담배를 피웁니다 지나가는 행인이 담배 연기에 기침하지만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전철역 앞 금연구역 팻말 아래서도 한 남성이 버젓이 담배를 피웁니다 인터뷰 길거리 흡연자(음성변조) : " 간접 흡연 안좋다 머리는 아는데 딱히 눈으로 직접 보이는 현상이 아니잖아요 그러다보니까 못느끼는 것 같아요 " 인도나 육교, 산책로에서도 거리 흡연은 공공연하게 이뤄집니다 인터뷰 박은혜(강원도 양구군) : "아이가 있다보니까 그런 것들이 민감하게 받아들여 지더라고요 아기한테 혹시나 피해가 가지 않을까 " 일반 실험실에서 비흡연자가 맡는 담배 연기를 흡연자가 마시는 연기와 비교해보니 일산화탄소는 8배, 발암물질인 나프탈아민은 39배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뷰 박용순(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 "간접 흡연에 노출됐을 경우에는 암이나 혈관질환 기타 폐질환과 같은 건강상 질환들을 유발시킬 수가 있겠습니다 " 간접흡연으로 인한 사회 경제적 피해 비용만 2007년 기준으로 천 7백억 원 지난 2013년, 금연구역에서의 흡연으로 적발돼 과태료가 부과된 건수는 강원과 충남,대전은 단 한 건도 없고, 제주 등 4개 시도는 10건 미만에 불과합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