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두샘물✍ 2022.10.08. 날마다 잔치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즐거운 마음을 갖고 살아가자! 📖 성경봉독: 신애라 집사
📖 잠언 15:15 “고난받는 자는 그 날이 다 험악하나 마음이 즐거운 자는 항상 잔치하느니라” 지난 5일 부산에서 개최된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와 어제(7일) 저녁 울산에서 시작된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그리고 오늘 저녁 여의도 한강시민공원 및 한강변 일대에서 3년 만에 펼쳐질 ‘서울세계불꽃축제’ 등 일 년 열두 달 전국 방방곡곡에서 온갖 축제가 연이어 개최되고 있지만, 특히 9월과 10월 달 중에는 단풍 관광을 비롯해 그 어느 때보다 더욱 다양한 축제가 곳곳에서 치러지고 있는데, 모든 축제에 공통점은 축제의 현장에 사람들이 모여들며 함께 더불어 먹고 마시며 즐기는 일이다. 때문에 성경에서도 축제(祝祭, festival)에 해당하는 단어가 오늘 인용한 잠언 15:15에서 순 우리말인 ‘잔치(feast)’로 번역하였으며, 잔치의 백미(白眉)는 ‘어린양의 혼인잔치’인데, 마태복음 22장에서 ‘혼인 잔치를 베푼 어떤 임금’의 비유를 통해서, 곧 마태복음 22:3에 기록된 “그 종들을 보내어 그 청한 사람들을 혼인 잔치에 오라 하였더니 오기를 싫어하거늘”이란 말씀처럼 초대받은 잔치에 참여하지 않는 무지(無知)하고 무심(無心)한 자들이 있다는 사실에 경각심을 갖도록 깨우쳐 주실 뿐만 아니라, 성경 기록의 대미(大尾)인 요한계시록에 이르러, 곧 요한계시록 19:9,10에 기록된 말씀을 통해 “어린 양의 혼인 잔치에 청함을 입은 자들이 복이 있도다”라는 말씀을 주셨음을 명심하여야 한다. 문제는 흥(興)이 많은 우리민족의 특성상 과거에는 농번기(農繁期)에는 품앗이로 서로 힘을 모아 열심히 일하였고, 농한기(農閑期)에는 온갖 축제와 잔치가 치러졌지만, 지금의 여야(與野)와 마찬가지로 조선 중기에 이르러 그 어느 때 보다 극렬한 사색당쟁(四色黨爭)으로 국력을 소진하여 결국엔 왜적(倭敵)에게 나라를 잃고, 광복이후에도 국력을 미처 추스르지 못한 상태에서 전쟁을 치러 폐허가 된 국토와 지구상에 최빈민국의 나라로 전락했었던 아픈 상처가 남아있다는 점이다 때문에 과거에 온갖 축제와 잔치를 치르는 흥을 잃어버렸었지만, 기독교의 부흥과 더불어 대한민국의 경제성장과 국력도 향상되어 차츰 잃어버린 축제 문화를 하나 둘 찾아내고 되살려왔음은 물론이고, 88올림픽과 2002년 월드컵 개최, 1993년 대전 엑스포와 2012년 여수 엑스포를 개최한 경험을 살려, 2030년엔 부산 엑스포를 유치할 목적으로, 한류 문화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한 BTS(방탄소년단)의 공연, 곧 엑스포 기원 콘서트인 ‘방탄소년단 옛 투 컴 인 부산(BTS Yet to Come in BUSAN)’이 다음 주말 15일에 열릴 예정인 것처럼, 전 세계인과 더불어 축제 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나라로 부상하였다. 그러므로 세상 축제에 참여하여 즐기는 것도 행복한 일이지만, 오늘 인용한 잠언 15:15은 연산군의 ‘흥청망청’과는 차원과 격이 다른 주님이 베풀어주시는 은혜임을 상고하며, 이 세상에 살아갈 동안에도 크고 작은 잔치가 연이어 베풀어지는 행복한 삶을 영위할 뿐만 아니라, 향후 주님의 재림으로 인해 치러질 ‘어린 양의 혼인 잔치’에도 참여할 복된 성도로서의 신앙을 견지하며 즐겁게 살아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