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반응] 영화 기생충, 아카데미 4관왕 세계영화계 다 휩쓸어었다. 깜작놀란 미국. 92년 역사 새로  / 전세계가 극도로 난리난 이유와 외신반응..여기에 반응하는 일본반응

[일본반응] 영화 기생충, 아카데미 4관왕 세계영화계 다 휩쓸어었다. 깜작놀란 미국. 92년 역사 새로 / 전세계가 극도로 난리난 이유와 외신반응..여기에 반응하는 일본반응

한국의 영화가 세계를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영화는 새로운 역사를 썼습니다. 자랑스런 한국 영화 '기생충'과 감독의 활약, 전세계의 찬사와 반응을 살펴 보겠습니다. 한국의 영화가 세계를 놀라게 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2월 1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기생충'은 작품·감독·국제영화·각본의 총 네 개 부문에서 수상을 했습니다. 더불어 '편집상, 미술상‘도 후보에 오르며 총 6개 부문에서 후보에 올랐습니다. 한국 영화 역사상 아카데미상을 받은 것은 '기생충'이 최초이며, 영어가 아닌 언어로 나온 영화가 작품상을 받은 것도 아카데미 역사상 최초입니다. 더불어 한 영화가 칸영화제 황금종려상과 아카데미 작품상을 동시에 수상한 것은 델버트 맨 감독의 '마티' (1955년작) 이후 역대 두 번째이자 64년 만의 일입니다. 한국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도 엄청난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한국의 영화는 1962년 신상옥 감독의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출품을 시작으로 꾸준히 아카데미상에 도전했지만, 후보에 지명된 것도, 수상에 성공한 것도 이번이 처음입니다.특히 '기생충'은 외국어 영화로는 처음으로 작품상을 받아 오스카 영화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것이 큰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아시아 영화 중에서는 ‘이안’ 감독의 ‘와호장룡’이 2000년에 작품상과 국제영화상 후보에 오른 것이 유일합니다.또한 ‘기생충’은 당초 작품상‧감독상에 가장 유력하게 점쳐졌던 ‘샘 멘데스’ 감독의 제1차 세계대전 영화 ‘1917’도 제쳤습니다. ‘1917’은 할리우드에 영향력이 큰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세운 ‘앰블린 파트너스’가 제작한 데다 앞서 골든글로브 작품상‧감독상 2관왕,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선 7관왕에 올라 올해 가장 막강한 후보로 주목받고 있었죠. 게다가 시대극·실화 바탕 영화에 우호적인 아카데미 수상 경향과도 맞아 떨어져 수상 예측 사이트 ‘골드더비’ 등에서 작품상 수상 가능성 1위로 점쳤지만, ‘기생충’이 예상을 뒤집고 파란을 일으킨 것입니다.여기서 말하는 아카데미 상에 대해 모르시는 분들도 많을 것 간략히 정리를 해 보겠습니다.아카데미 상은 미국 영화업자와 미국 내 영화단체인 영화예술과학 아카데미협회에서 심사해 수여하는 미국의 가장 권위 있는 최대의 영화 시상식으로 흔히 "오스카상"(Oscar Awards)으로 불립니다. LA의 개봉관에서 일주일 이상 상영된 영화를 대상으로 심사를 하죠. 작품상·감독상·주연상 등 총 25개 부문에 대한 수상이 이뤄집니다. 시상식은 매년 2월에서 4월 초에 개최되는데, 미국 영화계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주목도가 높아 각국에서 생중계 또는 위성중계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아카데미상은 전년도 1월 1일부터 12월 31일 사이에 LA 지역의 극장에서 1주일 이상 연속 상영된 70mm리 및 35mm의 미국 및 외국의 장편·단편 영화들을 대상으로 합니다. 수상 작품 선정은 우선 각 부문 해당 회원들이 투표에 의해 5편의 후보 작품을 선정한 후, 수상식이 있기 6주 전에 발표하는 방식이죠. 그리고 다시 아카데미 회원 전원의 투표로 수상 작품을 최종 결정하게 됩니다. 아카데미상 시상식은 1927년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협회가 창설되고, ‘루이스 메이어’ 당시 MGM 사장이 뛰어난 영화와 영화인을 격려하자며 제안하면서 탄생되었습니다. 제 1회 시상식은 1929년 5월 16일 할리우드의 루즈벨트 호텔에서 열렸는데, 당시 수상 부문은 11개에 머물렀고 작품상 후보작도 5편에 불과했죠. 또 아카데미 시상식은 초반엔 해마다 열리지 않았으나, 1934년부터 해마다 열리기 시작했으며, 1943년부터는 현재처럼 시상식 형식을 갖추게 됐습니다. 시상식은 1969년부터 로스앤젤레스 뮤직센터에서 이뤄졌다가, 2001년 아카데미 시상식을 위한 코닥 극장이 개관되면서 2002년부터는 코닥극장(코닥극장을 돌비가 인수하면서 2012년부터 돌비극장으로 변경)에서 개최되고 있습니다. 이번 영화 ‘기생충’의 시상식이 있던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도 바로 이곳에서 진행되었습니다. 한편 아카데미 시상식은 1981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저격사건으로 하루 연기되고, 1968년 마틴 루터 킹 목사 암살사건으로 이틀이, 1938년 로스앤젤레스 대홍수로 일주일 연기됐을 뿐 단 한 해도 취소된 적이 없는 성실한 상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아카데미 상에는 앞에도 언급했듯이 총 25개 부분에서 수상이 진행 되는데 이중에서도 가장 큰 상인 '빅 5'는 작품·감독·남우주연·여우주연·각본상을 말하며, 그랜드슬램은 각본상을 뺀 나머지 4개 상을 수상하는 것을 말합니다.상금은 따로 없으나 '오스카'라는 애칭의 인간입상이 수여됩니다. 금이 도금된 오스카상은 높이 34.5cm, 무게 3.4kg로, 5개의 필름 릴 위에 검을 짚고 선 기사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밑부분 5개의 필름통 형상은 아카데미의 초기 시상 부문인 배우, 감독, 제작, 기술, 각본의 5개 분야를 상징하죠. 이 오스카 트로피는 1928년에 처음으로 고안되었으며, 디자인은 당시 MGM사의 미술 감독인 세드릭 기본즈가 담당했다고 합니다그동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가장 많은 부문에서 수상한 작품은 벤허(1959), 타이타닉(1997),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2003)'으로, 모두 11개 부문에서 수상했습니다. 특히 이 작품들은 작품상, 감독상을 동시에 받았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번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도 작품상·감독상을 동시에 받았기에 더 의미있는 상황이죠. 그렇다면 봉준호 감독이 한국에서는 유명했지만 해외에서는 이번에 갑자기 유명해 졌냐는 물음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정답은 ‘아니다’입니다. 2006년에 있던 칸영화제에서는 봉준호 감독의 '괴물'이 상영됐었죠. 당시 언론 보도를 보면 "영화 '괴물' 칸 영화제에서 대박", "공포와 코미디의 흥미로운 동거!" 등 '기생충'에 대한 평가와 비슷한 반응이 나타납니다. 봉준호 감독만의 고유한 장르에 대한 호평은 14년 전부터 있었던 것이죠. 또한 ‘설국열차’ ‘옥자’로 할리우드 스타와 손을 잡았고, ‘살인의 추억’ ‘마더’로도 해외에도 팬덤을 쌓아 왔죠. 영화 평론가는 지금의 '봉하이브(BongHive)' 팬덤은 하루아침의 일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기생충'의 흥행이 결정적으로 해외에서 봉준호 감독의 대중성을 확 넓힌 것 같다고 했죠.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지난해 10월 북미 단 3개관에서 개봉했지만, 지난달 스크린을 1000개 넘게 넓혔습니다. 또한 북미에서만 지난 10일 기준, 누적 박스오피스 매출이 2440만 달러를 넘겼고, 미국의 대표적인 영화 평점 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 '신선도 지수 99%를 유지하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다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더불어 한국 영화의 발전에 세계적으로 놀라워 하고, 2020년 예전 보다 많은 러브콜들이 들어올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이에 대해 외신들의 반응도 뜨거웠습니다. 영국 가디언은 “뻔한 결말로 끝나던 영화 시상식 시즌에서 오스카가 극적인 막판 반전(spectacular final-reel twist)을 내놓았다”며 “아카데미 회원들은 포용성을 입증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고 보도했습니다.AP통신은 ‘세계의 승리(a win for the world)’라는 제목의 기사로 “ 기생충의 수상은 오랜 세월 외국 영화를 배척해온 아카데미상에 분수령이 되는 순간”이라고 덧붙였습니다.CNN방송은 “한국 영화 ‘기생충’이 경쟁작들에 비해 너무나 강력하다는 것이 드러났다”고 전했으며,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기생충’의 수상은 배타적인 할리우드를 비판해온 이들이 요구해온 ‘좀 더 포용적인 할리우드’를 약속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렇게 많은 외신들이 한결같이 이번 아카데미 수상을 최고의 성과로 인정하고 있는 것이 눈길을 끌었습니다.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의 이번 아카데미 상 4개부분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앞으로 한국영화의 발전과 더 넓은 글로벌 진출을 기원하겠습니다. 이상 이슈트래커 였습니다. COPYRIGHT ⓒ 2019 ISSUE TRACKER ALL RIGHTS RESERVED #기생충#아카데미상#오스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