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뉴스] 서울시, 사랑제일교회에 집회 금지 행정명령

[CBS 뉴스] 서울시, 사랑제일교회에 집회 금지 행정명령 서울시가 전광훈 목사가 담임으로 있는 사랑제일교회에 집회 금지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서울시는 "공동체의 최소한 안전을 지키기 위해 부득이하게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승규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서울시가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처음으로 전광훈 목사가 담임으로 있는 사랑제일교회에 집회 금지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3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사랑제일교회에서는 예배 등의 다중집회를 열 수 없다고 통보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2일 주일 예배당 주일예배를 드린 교회 2천 2백여개를 대상으로 서울시 공무원 등 5천 2백여명이 현장점검을 실시했다고 말했습니다 박 시장은 2천 2백여개 교회 중 103개 교회는 온라인 예배로 전환했고, 대다수 교회가 방역수칙을 잘 지키면서 예배를 드렸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282개 교회에서 발열체크 미 이행 신도간 거리 유지 등 모두 384건의 위반 건수가 발견됐고, 현장에서 즉시 공무원들이 행정지도를 실시해 교회측에서도 즉시 시정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사랑제일교회의 경우 유일하게 공무원의 행정지도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오히려 점검에 나선 공무원들에게 욕설을 하는 등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을 해 부득이하게 집회 금지 행정명령을 내릴 수 밖에 없었다는 겁니다 [녹취] 박원순 / 서울특별시장 "서울시는 단호하게 대처할 수밖에 없습니다 서울시는 사랑제일교회가 방역수칙을 무시하고 집단감염의 위험이 크다고 판단해서 감염병 예방법과 서울시 및 정부의 지침에 따라서 집회 금지 행정명령을 발동했습니다 " 박원순 서울시장은 사랑제일교회가 참석자 명단도 작성하지 않고, 일부 참가자의 경우 마스크도 쓰지 않은 사례가 발견됐다고 말했습니다 박 시장은 다음달 5일까지 집회를 금지하며 이를 어길 경우 참석자 개인에게 3백만원의 벌금을 부과하고 또 확진자가 나올 경우 치료비 등 구상권도 청구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서울시에 있는 교회 중 사랑제일교회에만 집회 금지 행정명령을 내린 이유는 이 교회가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제시한 7가지의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CG] 정부나 지자체는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교회 입장 시 발열 체크, 마스크 착용, 식사 제공하지 않기, 교회 방역, 신도간 거리 유지 등 모두 7가지 방역 수칙을 제시했습니다 예배당 주일예배 대신 온라인이나 가정예배로 대체해줄 것을 권고했지만, 부득이하게 예배당에 모일 경우 방역 수칙을 지켜달라는 당부였습니다 박 시장은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랑제일교회를 제외한 모든 교회가 협조하고 있다"며 "사랑제일교회의 집회 금지 행정명령은 공동체의 최소한 안전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음을 알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CBS 뉴스 이승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