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꼭 알아야 할 우리나라 속담ㅣ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ㅣ속담동화[아이야TV]](https://krtube.net/image/Zqdq8PPBW74.webp)
아이들이 꼭 알아야 할 우리나라 속담ㅣ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ㅣ속담동화[아이야TV]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 나레이션 : 옛날 옛날 어느 마을에 농부와 아내가 살고 있었어요. 이 농부와 아내는 어찌나 게으른지, 해가 뜨고 한참 뒤에나 일어나기 일쑤였어요. 농부 부부는 밖에 나가 일하는 것도 싫어했어요. 아내 : 아이고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네. 여보, 오늘은 당신이 소 여물 좀 주고 와요. 나레이션 : 잠에서 깬 아내가 바닥에 누워있는 채로 눈만 껌뻑이며 말했어요. 그러자 농부는 들은 체도 하지 않고 몸을 휙 돌려 누워버렸어요. 한편, 농부네 집 외양간에는 커다란 암소 한 마리가 있었어요. 가난한 농부 부부에게는 이 소가 아주 아주 소중한 재산이었지요. 소를 키워 농사를 짓고 새끼를 낳으면 큰 돈을 벌 수 있었어요. 하지만 매일 먹이를 주고 소를 돌보는 일은 귀찮기만 했지요. 소 : 음매, 음매 (쾅, 쾅) 나레이션 : 밥 먹을 시간이 지나자 암소는 배고프다며 서럽게 울어댔어요. 그리고 외양간을 쾅쾅 들이받았지요. 그 소리를 들은 농부와 아내는 마지못해 자리에서 일어났어요. 밖으로 나가보니 암소가 들이받은 외양간 문이 삐그덕 삐그덕 요란한 소리를 내고 있었어요. 아내 : 여보, 이리 와 봐요! 외양간 문이 고장 났나 봐요! 나레이션 : 농부는 외양간을 이리저리 살펴봤어요. 이제 보니 농부의 오래된 외양간은 고칠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니었어요. 소를 묶어 놓은 기둥도 갈라지고, 문은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어 언제 무너져도 모를 정도였어요. 농부 : 외양간을 고치려면 나무도 필요하고, 망치도 필요하고, 하루는 족히 걸릴 텐데.. 에이 몰라 내일 고쳐야겠다. 아내 : 그러다가 소를 잃어버리면 어쩌려고요? 농부 : 괜찮아, 괜찮아~ 나 먼저 들어가오~ 아내 : 저이는 항상 미루기만 한다니까.. 나레이션 : 궁시렁 궁시렁 거리던 아내도 외양간을 그냥 지나쳐 버렸어요. 그렇게 해가 지고 밤이 됐어요. 우르르 쾅쾅! 갑자기 하늘에서 천둥 번개가 치고 거센 비바람이 몰아쳤어요. 외양간이 걱정된 아내가 농부에게 말했어요. 아내 : 여보, 밖에 좀 나가봐요. 저러다가 외양간 부서지겠어요. 농부 : (잠결에 귀찮은 듯) 내가 내일 일어나자마자 확인할테니 얼른 주무시오(드르렁) 나레이션 : 농부는 꿈쩍도 하지 않았어요. 다음 날 아침이 됐어요. 소에게 여물을 주러 나간 아내가 펄쩍 펄쩍 뛰며 농부에게 소리쳤어요. 아내 : 여보! 소가 도망을 갔어요! 얼른 나와봐요! 아이고 이를 어째(엉엉) 농부 : 뭐라고? 소가 없어져? 나레이션 : 농부가 깜짝 놀라 달려 나가보니 소가 있어야 할 외양간이 텅텅 비어있는 게 아니겠어요? 소를 묶어둔 기둥은 뽑혀 있고, 외양간 문은 떨어져 바닥에 뒹굴고 있었어요. 농부와 아내는 잃어버린 소를 찾아 사방팔방 돌아다녔지만, 소를 찾을 수가 없었어요. 농부 : 아이고, 미루지 말고 진작에 고쳐둘걸 나레이션 : 농부는 빈 외양간을 바라보며 땅을 치고 후회했어요. 그러다가 주섬주섬 나무와 연장을 챙겨 외양간을 손보기 시작했어요. 지나가다 이 모습을 본 마을 사람들은 쑥덕쑥덕거리며 말했어요. 마을 사람들 1 : 이제 와서 외양간을 고치면 무슨 소용이람 마을 사람들 2 : 저런다고 집 나간 소가 돌아오나 나레이션 : 여러분 이야기 잘 들었나요? 농부와 아내와 같은 상황을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라고 해요. 이 속담은 ‘일이 이미 잘못된 뒤에 후회해도 소용이 없다’라는 뜻이랍니다. 여러분들도 뒤늦게 후회하지 말고 미리미리 준비하는 습관을 길러야겠죠? 농부 farmer 소 cow 배고프다 hungry 울다 cry 문 door 오래된 old 부서지다 break 잃어버리다 lose 고치다 fix [재생목록] 교육 - 쉽고 재미있게 공부가 되는 컨텐츠 장난감 - 아이들이 좋아하는 장난감 피규어 - 소장용/장식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