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가계대출로 '깜짝 실적'…성과급 잔치할까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은행, 가계대출로 '깜짝 실적'…성과급 잔치할까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은행, 가계대출로 '깜짝 실적'…성과급 잔치할까 [뉴스리뷰] [앵커] 4대 금융지주 및 은행들이 상반기 각각 1조원이 넘는 순익을 내며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성과급 잔치 이야기까지 나옵니다. 가계가 1천400조원에 육박하는 부채에 대한 이자를 내느라 허리가 휘는 모습과는 대조적입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4대 금융지주 및 은행이 상반기 6조원에 육박하는 깜짝 실적을 냈습니다. 신한금융과 KB금융이 1조8천억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올려 지주사 설립 이후 최대 반기 실적을 기록했고 우리은행과 하나금융도 각각 1조원이 넘는 순익을 벌어들였습니다. 이처럼 기록적인 실적을 낸 배경에는 대출금리를 올려 수익성이 개선된 탓이 컸습니다. 특히 은행들은 가계대출 금리를 더 가파르게 올렸습니다. 은행의 가계대출 금리는 지난 5월 연 3.47%로 7년2개월 만에 기업대출 금리를 뛰어 넘었습니다. 가계가 1천400조원에 육박하는 부채로 인한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이 틈을 타 은행들은 짭짤한 실적을 낸 셈입니다. 금융권의 관심은 이런 실적 호황을 자축하는 성과급 잔치에 나설지 여부입니다. 금융권 CEO들은 지난해 수십억원대 성과급을 챙겼습니다. 최희문 메리츠종금증권 사장과 윤경은 KB증권 사장이 성과급으로만 20억원 수준을 받았고 신한ㆍKBㆍ하나지주 회장은 모두 10억원 이상의 연봉 중 절반 가까이를 성과급으로 받았습니다. 당국이 새 정부 국정과제 중 하나로 연내 금융회사들의 단기성과 중심의 고액성과급 지급에 제동을 걸겠다고 밝힌데다 고액 성과급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비등한 상황에서 금융권이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