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친 언행과 철권통치 '스트롱맨'들 뭉치나? / YTN (Yes! Top News)
[앵커] 트럼프의 당선에 미국의 우방들은 긴장하고 있지만, 오히려 미국과 갈등을 겪던 나라들은 두 손 들어 환영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푸틴과 필리핀 두테르테, 터키의 에르도안 대통령이 대표적인데 자국을 철권 통치하면서 돌출적 언행과 호전적 성향으로 이른바 '스트롱맨'으로 불리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임장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냉전 종식 이후 미국과 최악의 갈등을 빚고 있는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당선 직후 보인 반응입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도널드 트럼프의 승리를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러시아는 미국과 완벽한 관계 회복을 바라고 있고 그럴 준비도 돼 있습니다 ] 트럼프와 푸틴은 이미 공개적으로 서로에 대한 호감을 나타낸 사이여서 신냉전으로 불리던 두 나라 관계에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막말과 거친 행동으로 필리핀의 트럼프라 불리는 두테르테 대통령은 노골적으로 기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에게 욕설을 퍼부었던 그였지만 트럼프 당선인에겐 애정 표현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 필리핀 대통령 : '트럼프 대통령' 축하합니다 우리 둘 다 욕설을 합니다 사소한 일도 욕을 합니다 우리는 같은 부류입니다 ] 쿠데타 진압을 명분으로 강압 통치를 계속하는 터키 에르도안 대통령도 트럼프에게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 터키 대통령 : 트럼프의 당선으로 미국과의 관계에 새로운 시대가 열렸습니다 ] 세 사람 모두 거칠고 돌출적인 언행과 철권통치로, 이른바 '스트롱맨'으로 불립니다 푸틴은 시리아 공습과 우크라이나 사태, 두테르테는 마약사범 처형 등 인권 문제, 에르도안은 쿠데타 진압 과정의 반정부인사 탄압 문제로 미국과 갈등 중입니다 이들과 코드가 맞는 트럼프가 관계 개선을 내세워 이런 문제들을 용인하거나 묵인할 경우, 인권탄압과 국지적 분쟁 등이 더 심화할 가능성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YTN 임장혁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