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찰 공권력 남용 논란 가열 / YTN
[앵커] 미국에서 볼티모어 소요 사태가 겨우 진정 국면에 들어섰지만 경찰이 용의자를 마구 때리는 장면이 잇따라 공개되면서 공권력 남용 논란은 가열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논란은 일부 경찰의 폭력적 관행이 문제라는 주장과 법을 무시하는 일부 흑인 청소년들의 태도가 문제라는 주장으로 맞서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왕선택 특파원의 보돕니다 [기자] 미국 시간으로 지난 4일 밤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의 한 대로변 경찰관들이 흑인 남성 용의자를 제압하는 장면이 주변을 지나던 사람의 휴대폰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이미 용의자가 제압됐지만 추가 배치된 경찰관들이 용의자를 마구 때리는 상황이 그대로 노출됐습니다 경찰은 용의자가 경찰 지시에 따르지 않고 저항했기 때문에 물리력을 사용했다고 설명했지만 군색하다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같은 날 콜로라도 주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녹화됐습니다 경찰 지시로 자동차를 멈춘 흑인 2명이 경찰에게 강압적으로 체포되는 장면입니다 당시 체포되면서 동영상을 촬영한 용의자는 자신이 단지 흑인 남성이기 때문에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비난했습니다 [인터뷰:대니얼 레크트, 변호인] "제 의뢰인이 왜 수갑을 차야 했을까요? 젊은 흑인 남성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진실입니다 다행스럽게도 제 의뢰인의 동생이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 흑인 인권 운동가들은 경찰들이 흑인에 대해 편파적으로 과잉 폭력을 행사하는 것이 문제라면서 획기적인 개선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찰 쪽에서는 경찰의 지시에 순응하지 않고 저항하거나 공격하는 경우에 물리력을 사용하게 된다면서 공권력을 무시하는 태도가 문제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최근 휴대폰 동영상 기능이 획기적으로 발전하면서 경찰의 과잉 진압 문제가 예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자주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고, 곳곳에서 소요 사태를 유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찰의 공권력 남용 문제는 총기 휴대 문제와 인종 차별 관행이 겹쳐지면서 문제 해결을 가로막는 악순환의 고리가 이미 형성돼 있다는 것이 미국 사회가 당면한 고민으로 평가됩니다 워싱턴에서 YTN 왕선택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