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암서원
논산 돈암서원은 1634년에 동춘당 송준길선생이 스승인 사계 김장생선생을 제향하기 위해 지어졌습니다 처음엔 현재의 위치에서 약 2km 떨어진 임리에 지었으나 서원 앞의 연산천(예전엔 아마도 사계 즉 김장생선생의 호가된 모래가 많은 모래내였을 것임)이 자주 범람하므로 1880년 현재의 위치로 이건했습니다 이때 이건시에는 강당으로 쓰였던 응도당은 규모가 너무 커서 그자리에 놓고 왔던 것을 1970년에 이르러서야 지금의 위치로 옮기게 되었죠 서원 철폐령 때도 훼철되지 않았을뿐만 아니라 지난 7월엔 충청도 인근에서 유일하게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기도 했답니다 응도당은 공포와 화반이 매우 화려하고 규모도 웅장해서 창건시에는 아마도 서원 강당으로서는 최고의 건물이 아니었을까 여겨집니다 또한 예학의 수제자였던 동춘당선생의 스승 사계 존숭이 어느 정도였을지 능히 짐작케하는 건물이라고 생각됩니다 화반과 공포에 조각된 연꽃무늬와 솜씨는 가히 창작의 걸작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