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변호사 사무실 ‘방화 추정’ 화재…7명 사망 / KBS  2022.06.10.

대구 변호사 사무실 ‘방화 추정’ 화재…7명 사망 / KBS 2022.06.10.

[앵커] 어제(9일) 오전 변호사 사무실이 밀집한 대구 도심의 한 건물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났습니다 이 화재로 용의자를 포함해 변호사 등 7명이 숨졌습니다 연기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대피가 늦었던 사람들은 연기를 들이마시는 등 피해를 입었습니다 신주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구 도심의 한 건물에서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불이 난 뒤 미처 대피하지 못한 사람들이 창문을 깨고 나오거나 옥상으로 대피해 구조를 기다립니다 어제 오전 10시 55분쯤 변호사 사무실이 모여 있는 건물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2층 사무실에 근무하던 변호사와 직원 등 7명이 숨졌습니다 또 연기가 7층 건물 전체로 빠르게 퍼지면서 다른 사무실에 있던 50명이 연기를 들이마시는 등 부상을 입었습니다 [이현우/건물 2층 근무자 : "(문을 여니까) 연기가 쫙 들어오기 시작하는 거야 아이, 안 되겠다 빨리 피하자, 망치를 하나 찾아 창문을 깼지요 "] 불이 나자 연기가 삽시간에 번지면서 같은 층 다른 사무실에 있던 사람들도 이처럼 유리창을 깨고 탈출해야 했습니다 불이 난지 20여 분 만에 진화됐지만 사무실이 밀집한 구조인데다 스프링클러 등 소방안전시설도 부족해 인명 피해가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대구소방본부 관계자 : "그 당시(1994년)에는 건물이 스프링클러 설비 설치 대상이 아니었기 때문에 문제가 아니고 "] 경찰은 확보한 CCTV를 확인한 결과 숨진 채 발견된 50대 남성이 2층 변호사 사무실에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 남성이 사무실에 들어간 뒤 불꽃이 일었던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번 화재로 숨진 피해자들은 대구 경북대병원에 안치됐습니다 KBS 뉴스 신주현입니다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