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에 1조 7천억 투자" 군공항 유치 포기할까? -R(230906수/뉴스투데이)
전라남도가 함평군에 2040년까지 1조 7천억 원을 투자하겠다는 내용의 지역발전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광주 군공항 유치를 주장해온 함평군을 물러서게 할 명분을 준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 전남지사와 함평군수는 아니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나란히 단상 위에 선 김영록 전남지사와 이상익 함평군수 지난주 한 차례 연기되며 그 배경에 의문을 낳았던 '함평 미래 지역발전 비전' 발표식이 열렸습니다 김영록 지사는 함평군에 오는 2040년까지 1조 7,100억 원을 투자하는 메가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반투명] AI 첨단 축산업 융복합 밸리와 함평만 관광 개발, 글로벌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구축 등을 통해 함평군을 일자리를 갖춘 미래형 배후도시로 조성하겠다는 겁니다 [반투명] SOC 강화와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종합 레저스포츠타운 조성 등 전 분야의 발전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INT▶ 김영록 전남지사 "(함평 미래 지역발전 비전은) 함평군 뿐만 아니라 전라남도의 판을 바꾸는 서남권 대도약의 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전라남도는 그동안 함평군이 제안해온 사업들을 추진하는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그동안 함평군은 광주 군공항 유치 찬성 입장을 밝히면서 전라남도와 이견을 보였던 상황, 전라남도가 무안군에 군-민간공항 동시이전을 주장해온 만큼 사실상 함평군은 군 공항 이전 문제에서 물러나라는 압박으로 비춰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상익 군수도 연말로 예정된 군공항 유치 여론조사 등 기존 입장에 변화가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군민들과 숙의하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INT▶ 이상익 함평군수 "무엇이 함평에 도움이 되겠는가 그것은 군민들과 숙의해서 최종적으로 발표할게요 이 자리에서 단언하기에는 " 앞서 고흥군이 군공항 유치 의사가 없음을 공식 밝힌데 이어 함평군도 전라남도와 사실상 협의점을 찾겠다는 뜻을 드러내면서 이제 시선은 다시 무안군으로 쏠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