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찰하는 삶

성찰하는 삶

1961년 4월 예루살렘에서 나치 독일의 유대인 학살책임자 아이히만에 대한 재판이 있었다. 아이히만은 1960년 이스라엘의 전범추적자에게 붙잡혀 비밀리에 압송된 세기적 재판의 주인공. 재판을 취재한 한나 아렌트는 법정에서 아이히만의 일거수일투족을 관찰하며 ‘악의 평범성’을 발견했다. 그는 지극히 가정적인 평범한 사람이었다. 다만 자기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깨닫지 못했다. 그가 엄청난 범죄자가 된 것은 ‘성찰의 부재’즉, 생각없이 살았기 때문이다. 성찰은 자기 자신과 나누는 대화이며 ‘반성’. “반성하지 않는 삶은 살 가치가 없다.” -소크라테스 “삶은 반성을 통해 이해할 수 있다.”- 키에르케고르 공자의 제자 증삼(曾參)의 三省吾身은 자기의 행위나 생각을 하루에 3번 반성하는 一日三省을 의미한다. 성인도 사유하지 않으면 광인(惟聖罔念作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