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 예고 (KBS_319회_2023.07.22.방송 예고) 토요일 밤 09:40 KBS 1TV 방송
■ ‘보복 관광’ 급증, 몸살 앓는 관광지 세계 각지의 유명 관광지가 ‘오버투어리즘(수용 가능한 수준을 초과해 관광객이 몰려들면서 주민들의 삶이나 환경이 영향을 받는 현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대한 글로벌 보건 비상사태 종식 선언 이후 처음 맞이하는 여름 휴가철에 그동안 움츠렸던 사람들이 ‘보복 관광’에 나선 것이다 과도한 관광객들로 인해 교통체증, 소음공해, 환경오염 등으로 거주민의 일상이 위협받는 현상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이하면서 세계 각국은 관광지와 주민들의 삶을 지키기 위해 다양한 규제를 내걸고 있다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인기 관광지,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의 경우 해마다 주민 수 40배에 달하는 150만 명의 관광객이 이곳을 방문한다 두브로브니크에서는 관광객들의 여행 가방 바퀴가 돌과 자갈로 포장된 길바닥을 손상하고 소음공해가 발생한다며 관광객 여행 가방에 대한 규제가 거론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발리에는 지난해에만 약 200만 명 이상이 찾았고, 올해는 약 500만 명이 방문할 전망이다 이 중 일부 관광객들의 일탈 행동이 지속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 한 사례로, 발리 현지에서 신성시되는 나무 앞에서 러시아 여성이 나체로 촬영한 사진을 본인 SNS에 공유했다가 올해 4월 발리에서 추방되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 7월 12일 와얀 코스터 발리 주지사는 주의회에서 내년부터 외국인 관광객 1인당 15만 루피아(한화 약 1만 2,800원)의 관광세를 부과 계획임을 밝혔다 ■ 가라앉는 자카르타, 인도네시아 수도 이전 추진 인도네시아의 수도 이전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현 수도인 자카르타가 해마다 가라앉고 있기 때문인데, 자카르타는 매년 5~6cm, 심한 곳은 30cm 정도의 속도로 지반이 침하하고 있다 특히 자카르타 북부 지역은 10년 동안 2 5m나 가라앉았는데, 이 속도라면 2050년에는 자카르타 북부 지역의 95%가 침수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자카르타는 인구 천만 명의 생활 터전인 곳이지만 상수도 보급률은 약 60%밖에 되지 않는다 지하수 추출에 대한 규제도 미흡하여 지하수를 뽑아 쓰는 곳이 증가한 것도 지반 침하의 주요 원인이다 한편, 인프라 구축이 미비한 상태에서 쓰레기 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상수원 오염이 심각해지고 이는 곧 수돗물에 대한 신뢰도 하락에도 영향을 끼쳤다 자카르타의 침하가 가시화되는 가운데, 지난 2019년 8월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수도를 현 자카르타에서 보르네오섬 누산타라로 이전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2024년부터 공공기관을 이전하고 2045년까지 인구 150만 명이 이주할 예정이라고 한다 환경 파괴의 역습으로, 수도로서의 지위까지 잃을 처지에 놓인 자카르타의 실태를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 최진영 PD의 취재를 통해 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특파원보고세계는지금 #세계는지금 #국제시사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매주 토요일 밤 09:40 KBS 1TV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