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해인사 소리길

합천 해인사 소리길

*합천 해인사 소리길* 소리길엔 계곡을 가로지르는 8개의 다리가 놓여 있다 각기 모양이 다른 다리들이 계곡을 지그재그로 가로지른다 물굽이가 장관인 곳에는 전망대를 설치해 감상을 돕는다 농산정 앞의 물굽이는 유난히 거칠다 물소리도 우렁차다 새 소리와 바람 소리가 귓전에 머문다 무심한 듯 돌고 도는 물레방도 볼거리다 가을에 걷기 좋은 길이다 새 소리를 들으며 걸으니 몸과 마음이 상쾌해진다 가야산 소리길은 누가 뭐래도 홍류동 계곡길이다 홍류동은 '이른 봄날에 진달래 꽃잎과 늦은 가을 단풍잎이 수면을 홍색으로 물들인다'고 해 지어졌다고 한다 이름만큼이나 별나게 아름답다 수채화 속의 풍경을 보는 듯 감미롭다 진경(眞景)이 따로 없다 가을이 깊을수록 홍류동 단풍은 붉은 빛을 띤다 계곡물도 점차 붉어진다 흐르는 물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바람 한 점이 얼굴에 닿는다 소나무에서 뿜어져 나온 솔향이 상큼하다 진한 피톤치드가 마음을 치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