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내 원폭 피해자 '무늬만 도움' [경남]
일본, 국내 원폭 피해자 '무늬만 도움' [경남] [생생 네트워크] [앵커] 일본인 피폭 전문 의료진이 국내 원폭 피해자들을 찾아 건강상담을 했습니다 피해자들은 일본 정부의 좀 더 책임있는 자세를 요구했습니다 김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히로시마 원폭 피해자인 88살 김일조 할머니 김 할머니가 18살 되던 해 히로시마에 원폭이 투하되면서 집이 무너졌습니다 원폭이 투하된 그 해 말 김 할머니는 서둘러 귀국했지만 이후 두통과 위장병 등 각종 병치레로 고통받아야 했습니다 [김일조 / 히로시마 원폭 피해자] "피폭 당하고 나서 휴유증으로 항상 안 좋습니다 " 원폭이 투하된 지 70년째인 올해, 김 할머니는 일본인 피폭 전문의로부터 세 번째 건강상담을 받았습니다 일본 정부는 2005년부터 피폭 전문 의료진을 국내로 보내 매년 두 차례 건강상담을 실시하는데 이 사업의 일환인 겁니다 [박병희 / 대한적십자사 특수복지사업소] "매년 일본 정부와 계약을 체결해서 건강상담 사업을 실시하고 있는데요 원폭 휴유증이나 불안감 해소를 위해서 원폭 의료진들 초청해서 (상담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 올해 일본인 피폭 전문 의료진은 12일까지 경남에 머무르며 313명을 대상으로 건강상담을 합니다 없는 것보단 낫지만 도움은 여전히 미흡하기만 합니다 오랜 세월 고통받은 피해자들은 일본 정부의 책임 있고, 보다 더 적극적인 자세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일조 / 히로시마 원폭 피해자] "모든 전쟁 책임은 자기들(일본)에게 있거든요 우리 심리적인 보상도 해주고 해야 하는데 아직 이러고 안 있습니까 죽기 전에 보상이나 받았으면 (싶습니다 )" 연합뉴스 김선경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