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지하상가에 '길 안내 로봇' 등장 -R (240129월/뉴스투데이)
광주 금남지하도상가에 가면, 상점이나 출구가 많아, 길을 찾기 힘든 경우가 있으셨을 텐데요 스스로 배우고 움직이는 로봇이 이런 어려움을 덜어주게 됐습니다 김초롱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높이 120 센티미터, 가로, 세로 각각 40 센티미터의 네모난 로봇 한 대가 상가 안을 돌아다닙니다 사람이 걷는 속도로 천천히, 그러나 부드럽게 움직입니다 ◀ st-up ▶ “이렇게 로봇 몸체에 있는 화면에는 가게 정보들이 나와있습니다 원하는 곳을 누르면 로봇이 가게로 안내해 줍니다 ” 스스로 학습하며 지식을 획득하는 인공지능 기술과 조종하는 이가 없어도 목적지까지 갈 수 있는 자율주행 기술이 담긴 겁니다 약 2만 5천 제곱미터 규모에 370여 개 점포가 있어, 그간 시민들은 상가 이용에 어려움을 느껴왔습니다 ◀ INT ▶나윤건(광주 남구), 백승운(광주 서구) “평소에 다니던 길만 다녀서 처음 오는 곳은 항상 헷갈리는 편이었습니다 ” 하지만 로봇의 등장으로, 이런 불편함이 다소 해소되게 된 겁니다 운영 방법도 어렵지 않습니다 ◀ INT ▶ 조제현 / 써니팩토리(인공지능 로봇 업체) 사원 “고출력의 충전기를 쓴다면 약 2~3시간 정도 충전하면 8시간 정도는 사용할 수 있으니까 이용하시기에는 큰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이 밖에도, 실내 공기질 자료 수집이나 화재 감지, 인구밀도 측정 등이 가능합니다 ◀ INT ▶ 김정학 광주 동구 창업지원센터 센터장 "3개월여 동안에 테스트와 실증을 거쳐서 주민들에게 (의견을 물어) 보완하고 수정할 사항을 수정해서, 최신 기술을 적용해서 편안함을 제공하도록 하겠습니다 " 로봇 1대를 만드는 데 든 비용은 8천만 원, 연구 기간은 1년입니다 동구는 실증 기간 동안 로봇 3대를 운행하고, 관련 기술을 보완하는 등 지하도상가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초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