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순례길을 걷다
[ 앵커멘트 ] 제주도에 뿌려진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확인할 수 있는 길이 순례길로 만들어졌습니다. 제주CBS가 100여 년전 제주도에 복음이 전해진 현장을 순례하며 살펴볼 수 있도록 만든 길인데요... 제주도의 아름다운 자연이 겻들여진 순례길을 정효임 기자가 안내합니다. 제주 기독교 순례길 첫번째 코스 제주시 애월읍 금성리 제주 지역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아 숨겨진 마을이라 불리는 금성리. 이 곳에는 제주도민들이 직접 세운 제주 지역의 첫번째 교회 금성교회가 있습니다. 금성교회는 제주 출신 1호 목사인 이도정 목사가 다니던 교횝니다. 태종호 목사 제주 애월읍 금성교회 "8명이 모여서 예배드리고. 계속 친구들에게 복음 전하고 그 안에 이도정 목사가 포함되기 시작했죠. 느린 걸음으로 40분 정도 걸리는 2.7km의 금성리 코스에서는 1907년 제주도에 처음 생긴 기도처와 금성교회 첫 예배당 등을 만날 수 있습니다. 또 땅에서 솟아나는 용천수 남당물에 다다르면 지역주민들의 삶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제주cbs가 제주도청, 제주관광공사와 함께 만든 제주 순례길을 걷다보면 100여 년전 척박한 땅 제주도에 뿌려진 선교 흔적과 제주도의 역사를 함께 만날 수 있습니다. 특히 순례길은 제주 지역의 작은교회를 살린다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민경중 본부장 제주CBS "그 순례의 역사속에서 어떻게 살아왔고, 어떻게 봉사하며, 희생해 왔는지 보여주는 길이며 이걸 계기로 한국교회가 좀더 농촌교회를 위해서 함께 기도하고 동역하는 그러한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한림교회 제주시 한림읍 한림리 한림해안길을 따라 가다보면 태평양 전쟁당시 미군의 폭격으로 피해를 당한 뒤 신사터를 허물고 세워진 한림교회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관광지로 널리 알려진 협재 해수욕장을 지나면 제주 4.3사건으로 예배당이 소각된 뒤 피난민들에 의해 세워진 협재교회에 다다릅니다. 협재교회 제주시 한림읍 협재리 12. 협재교회까지 이르는 골목 골목에선 제주4.3사건 당시의 아픔과 상처를 신앙으로 극복한 신앙의 선배들의 숨결이 느껴집니다. 금성리 코스에서 한림리 코스를 지나 협재코스로 이어지는 14.2km 순례길. 이 곳 협재교회를 끝으로 제주기독순례길 첫번째 코스가 마무리됩니다. 100여 년전 복음의 열정이 묻어있는 제주따을 걸으며 자연과 함꼐 예수그리스도의사랑을 만끽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