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1. 30 [원주MBC] 대관령 체감 -20도.. 강원 전역 '한파경보'

2022. 11. 30 [원주MBC] 대관령 체감 -20도.. 강원 전역 '한파경보'

[MBC 뉴스데스크 원주] ■ ◀ANC▶ 하루 사이 기온이 20도 떨어지고 체감 기온이 영하 20도를 밑돌면서 올 가을 들어 처음 강원도 전역에 한파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주말 전까지는 맹추위가 이어질 걸로 예상됩니다 따뜻한 날씨 때문에 개장을 미뤘던 스키장도 바빠졌습니다 이병선 기잡니다 ◀END▶ ◀VCR▶ 늦가을 마른 풀의 흔적이 여전히 남은 스키장 슬로프 아래쪽부터 천천히 순백의 옷으로 갈아입습니다 인공 눈을 뿌리는 제설기가 24시간 내내 쉴새 없이 돌면서 겨울을 맞이합니다 따뜻한 날씨에 개장을 한 주 미뤘던 스키장이 개장 준비로 여념이 없습니다 ◀INT▶박수만 / 용평리조트 스포츠사업팀장 "만들었던 눈도 다 녹았고, 추가적으로 (눈을) 만들기 어려운 포근한 날씨가 계속됐습니다 어제부터 날씨가 많이 추워져서 (준비 중이다)" 용평리조트와 휘닉스파크 평창이 12월 첫 주말을 앞둔 오는 2일 앞다퉈 문을 열 예정이고, 다른 스키장들도 뒤따라 개장합니다 스키장들이 바빠진 건 갑작스럽게 닥친 한파 영향입니다 아침 기온이 전날과 비교해 무려 20도 가까이 떨어지면서 강원도 전역에 올 가을 들어 처음으로 한파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오늘 아침 최저 기온은 대관령 영하 10 5도, 횡성 안흥 영하 9 6, 평창 면온 영하 9 3, 원주 신림 영하 7 6, 영월 상동 영하 6 1도 등 영하 10도 안팎의 한겨울 맹추위가 몰아쳤고, 낮에도 대부분 영하권에 머물렀습니다 산지에는 전날밤부터 강풍주의보가 발효돼 있어 추위는 더 거셌습니다 (s/u) 낮이 되면서 강풍특보는 해제됐지만 여전히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기온은 훨씬 낮았습니다 대관령이 영하 20도를 밑돈 가운데 대부분 실제 기온보다 5도에서 10도 가량 더 낮았습니다 북서쪽에서 남하한 찬 공기의 영향입니다 ◀INT▶함인화 / 강원지방기상청 예보과 "12월 3일(주말)부터는 찬 대륙고기압이 우리나라 동쪽으로 점차 물러나면서 평년과 비슷한 기온으로 회복되겠습니다" 내일 아침에는 오늘보다 더 기온이 떨어지면서 맹추위가 몰아닥칠 걸로 예상되고 있어, 보일러나 수도계량기 등 시설 동파에 유의하고 축사의 보온 상태도 확인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습니다 MBC 뉴스 이병선입니다 (영상취재 차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