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c 프라임뉴스 2019/10/07]  "물보다 얼음이 문제"..얼 가능성 크다  -서윤덕 기자-

[ubc 프라임뉴스 2019/10/07] "물보다 얼음이 문제"..얼 가능성 크다 -서윤덕 기자-

'타파'에 '미탁'까지, 잇단 태풍으로 반구대암각화가 올해만 30일 넘게 물에 잠겨 있습니다. 문제는 비가 조금만 더 와도 침수와 얼음이 어는 때가 겹쳐 반구대암각화에 심각한 훼손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겁니다. 보도에 서윤덕 기잡니다. (리포트) 반구대암각화를 보러온 사람들이 발길을 돌립니다. 연이은 태풍이 몰고 온 비로 전체가 잠겨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배효남/부산 해운대구 "이 그림에서 조금이라도 얻어갈까 싶어서 본 거지. 다른 게 볼 게 없으니까." 이미 올해만 30일 넘게 침수됐는데, 모습을 드러내려면 최소 한 달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CG-in) 사연댐의 현재 수위는 60m. 반구대암각화가 드러나는 53m까지 수위가 낮아지려면 1천200만 톤의 물을 빼내야 합니다. 사연댐의 하루 최대 방류량이 39만 톤이니까, 지금부터 비가 한 방울도 안 내려도 30일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out) 하지만, 19호 태풍 '하기비스'가 북상하고 있는 데다, 사연댐과 연결된 대곡댐이 만수위라 조금만 비가 와도 곧바로 수위가 높아질 수밖에 없어, 침수는 그보다 길어질 전망입니다. 스탠드업:이 경우 울산에 얼음이 얼기 시작하는 다음 달까지 침수가 이어지면 반구대암각화 훼손이 빨라질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도심인 울산기상대에서도 이르면 다음달 중순부터 얼음이 얼기 때문에 암각화가 실제로 얼 가능성은 작지 않습니다. (인터뷰) 이달희/반구대포럼 대표 "암각화가 새겨진 바위가 셰일이라고 해서 물을 머금습니다. 그게 얼었다가 녹으면 바위도 같이 물러집니다. 물보다도 더 나쁘다고.." 이 같은 상황에도 울산시는 내년 4월에 끝나는 정부 용역 결과를 보고 사연댐 수문설치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만 밝히고 있습니다. 유비씨뉴스 서윤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