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반도체 남해안 '김' 채취 한창 -R(241217화/뉴스데스크)

검은 반도체 남해안 '김' 채취 한창 -R(241217화/뉴스데스크)

고흥에서는 제철 맞은 생김 채취가 한창입니다 지난해보다 생산량은 줄었지만 높은 품질과 수요 덕분에 가격이 올라 어민들의 표정이 밝다고 하는데요 김 수확 현장을 김단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칠흑 같은 어둠 속, 불을 밝힌 배 한 척이 부표에 다가갑니다 100m 길이의 김발을 끌어올리자 김이 한가득 딸려 나옵니다 검붉은 빛, 윤기가 나는 김은 바다 내음을 한가득 품었습니다 ◀ st-up ▶ "3, 4시간 동안 채취한 김을 싣고 항구에 도착했는데요 잠시 뒤 오전 11시부터 전국 동시 위판이 시작됩니다 " 날이 밝자, 배들로 가득 찬 항구는 경매를 준비하는 어민들로 활기가 넘칩니다 좋은 김을 선점하려는 중매인들의 눈치 싸움도 덩달아 치열해집니다 ◀ SYNC ▶ 경매사 "32만 9,100원 11번!" 올여름 고수온 때문에 지난해보다 김 생산량은 줄었지만 국내외 수요가 늘어난 덕분에 위판 단가는 크게 올랐습니다 120kg 한 포대 기준, 최고가는 38만 원 선으로 지난해 이맘때보다 150억 원가량의 수익을 더 올리고 있습니다 ◀ INT ▶ 이형모/김생산어민연합회 고흥군지회장 "고수온으로 인해서 채묘 시기가 한 10일 정도 늦었습니다 품질은 좋습니다 고품질이 돼서 작황이 좋고, 김값도 작년의 배 이상입니다 " 하지만 고흥군이 김밥용 생김 시장 1위를 지키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습니다 바로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고수온 문제인데 고흥군은 해결책으로 김 육상 양식을 꺼내들었습니다 ◀ INT ▶ 공영민/고흥군수 "육상 양식을 미리 준비해서 환경의 변화나 이런 게 왔을 때 대비를 철저히 하겠습니다 " '검은 반도체'로 주목받고 있는 고흥산 김 생산은 내년 3월 말까지 이어집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