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조선 90% 석권
LNG선은 한국 조선업계의 핵심 먹거리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조선소가 확보한 일감을 뜻하는 수주 잔량을 보면 삼성중공업은 금액 기준으로 LNG선 비중이 59 9%다 대우조선해양도 47 3%가 LNG선이다 LNG선 가격은 지난달 말 2억5400만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상태다 한국 조선업계는 그동안 기술력을 앞세워 LNG선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유지해왔다 2018년 97 6% → 2019년 91 9% → 2020년 85 2% → 2021년 92 2% 등이었다 다만 지난해 LNG선 점유율이 70%까지 하락했다 기술 격차가 좁혀진 측면보다, 카타르 LNG 프로젝트 1단계 영향이 컸다 카타르 정부는 LNG 생산량을 기존 7700만톤(t)에서 2027년 1억2600만t까지 2단계에 걸쳐 확대하기 위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생산능력 확장에 맞춰 LNG선도 발주 중이다 HD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은 카타르 LNG 프로젝트 1단계 관련 LNG선 총 65척 중 54척을 수주했다 중국이 나머지 11척을 가져갔다 조선업계에선 한국 조선소 독(Dock·선박건조시설)에 한계가 있었을뿐더러, 중국 국영에너지기업 중국석유화공그룹(시노펙)이 카타르 국영에너지기업(카타르에너지)과 2021년에 LNG 장기 공급계약을 맺으면서 LNG선 일감도 확보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