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위 무시" vs "정당한 권한".. 의회 내 갈등 격화 -R (211116화/뉴스데스크)
◀ANC▶ 의회에 접수된 안건을 의장이 상임위원회에 배정하지 않은 것을 두고 순천시의회 내부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의장의 독선이라는 주장과, 사안의 중요성을 고려한 정당한 권한이라는 입장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으면서 의회 내부 분열로 번지는 분위기입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VCR▶ 국비를 포함해 3백억 원에 가까운 사업비가 투입된 순천만 가든마켓 지난 주 준공식까지 가졌지만, 언제 정식 운영될지는 불투명합니다 민간위탁 동의안이 시의회 상임위원회에 배정되지 않아 본회의 상정도 무산됐기 때문입니다 연향뜰 개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시의회 의견 청취' 안건도 수개월째 상임위에 회부되지 않고 있습니다 도시건설위원회에 소속된 일부 의원들은 허유인 의장이 의회의 기본 원칙을 무시한 채 안건을 상임위에 배정하지 않고 있다며 하루빨리 회부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SYN▶ "찬성을 할 수도 있고, 반대를 할 수도 있고, 아니면 절충안을 가지고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상정 자체를 안 하니까 의회가 무용지물이지 않습니까 " 이 같은 반발에도 불구하고 허 의장의 입장은 단호합니다 순천시가 연향뜰에 아파트를 건립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안건을 배정하지 않는 것이 현재로서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겁니다 가든마켓 민간위탁 동의안에 대해서도 시의 일방적 행정을 지적하며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 ◀SYN▶ "중대한 문제다 보니까 (상임위에) 회부하지 않는 게 좋다는 것이 시민들 다수의 의견이었고, 시가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지금도 소통하지 않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견제해야 합니다 )" 허 의장과 생각이 다른 일부 의원들은 의장의 독단적 판단을 막겠다며, 안건이 제출되면 다음 날 의무적으로 상임위원회에 회부하는 내용의 회의규칙 개정안을 발의했습니다 ◀SYN▶ "도시건설위원회 안건만 주지 않는 것에 대해서 우리 위원회에서는 굉장한 불만이 있고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회의 규칙을 개정해야 되겠구나라고 " 하지만, 이 회의규칙 개정안을 소관 상임위원회에 회부하는 것을 두고도 의원들 간에 생각이 달라 의회 내부 진통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