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4ㆍ3 70주년
제주4.3 70주년 발길 닿는 곳마다 아름다운 풍광을 선사하는 평화의 섬 제주. 하지만 오름과 들녘은 여전히 아픔의 역사를 품고 있습니다. 한국 현대사의 최대 비극으로 기록되는 제주 4·3. 광복직후 1947년부터 54년까지 7년여 기간 동안 3만여 명의 제주도민이 희생당한 아픈 역삽니다. 일제로부터 해방이 되고 난 후, 남한 단독 선거, 단독정부 반대, 친일파와 민족반역자 처단을 외치며 시작된 제주4·3. 하지만 남한 단독정부 수립 이후 정부의 대대적인 초토화 작전으로 무고한 제주의 양민들까지 학살 당하는 비극이 벌어집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4.3 70주년 2018 제주방문의 해를 맞아 4.3을 바로 알리기 위해 4.3의 전국화와 세계화에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제주4.3의 정신과 가치를 전 국민과 세계인에게 알리고자 국내외 언론인들을 초청해 제주4.3의 역사를 바로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전국 시•도 블로그 및 SNS기자단도 제주4.3바로알기에 동참해 역사의 현장을 둘러보고 SNS를 통해 아픔과 역사를공유했습니다. 또 지난 3월 제주특별자치도와 도의회, 제주도교육청, 제주4.3희생자 유족회장등의 공동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제70주년 4.3희생자 추념기간에 총 81회의 예술문화공연과 전시, 평화인권교육 등 다양한 추모와 기념사업들이 진행됐습니다. 제주4.3을 전국에 알리기 위해 진행된 ‘4월엔 동백꽃을 달아주세요’ 릴레이 캠페인. 연예계와 유명 인사들의 참여로 전 국민적인 관심을 모았습니다. 연말까지 전국에 68만개를 배포해 희생자를 추모하고 화해와 상생의 4.3정신을 기리게 됩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특별전, 전국 20개소 분향소 설치, 4․3 70주년 광화문국민문화제등 제주4.3의 물결이 전국 각지로 퍼져나가4․3의 의미를 되새기는 추념행사가열렸습니다. “슬픔에서 기억으로, 기억에서 내일로” 제70주년 4.3희생자 추념식 - 4.3 생존희생자 및 유족 등 1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 역대 대통령 두 번째로 추념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제주4.3의 완전한 해결을 약속하며 치유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올해 추념식에는 유족으로 구성된 4.3합창단들이 ‘잠들지 않는 남도’를 부르며 뜻 깊은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도내 기업들과 학교에서도제주4.3 알리기에 동참했습니다. 삼다수, 한라산 소주, 제주막걸리, 제주소주는 각 제품 라벨에 4•3 70주년 2018 제주방문의 해 로고를 표기하고, 제주유나이티드및 백호기 축구경기 시작에 앞서 선수와 관람객 모두 함께4.3희생자를 기리기 위해 묵념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어느 해 보다 다양한 문화예술의 무대로 제주4.3 추모의 열기를 고조시켰던 2018년. 제주민예총이 2002년부터 시작한 찾아가는 해원상생굿은 올해 특별히 70주년을 맞아 모든 4.3영령을 위로하고자 4.3평화공원에서 열렸습니다. 모든 희생자 한분 한분의 이름과 떠난 사연들을 읊으며 일주일간 그 넋을 위로하고, 유족들의 아픈 마음을 치유했습니다. 특히 4.3 70주년을 맞은 올해는, 제주4·3 희생자 추념일을 지방공휴일로 지정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한 뜻 깊은 해입니다. 이를 통해 한국 현대사의 비극인 제주4·3이 대한민국의 역사로 당당히 자리매김 해나가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저항과 수난의 역사 제주 4·3. 앞으로도 보다 명확한 진상규명과 피해자 명예회복을 위해 제주도민 뿐 아니라 모든 국민들이 4·3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할 때입니다. “제주4.3은 대한민국의 역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