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궁궐에서 즐기는 겨울 밤 정취…경복궁 야간개장
조선 궁궐에서 즐기는 겨울 밤 정취…경복궁 야간개장 [앵커] 해가 진 뒤 고즈넉한 서울 궁궐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야간개장 행사가 인기인데요 어제 창경궁에 이어 오늘은 경복궁이 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고궁의 겨울밤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는 현장에 신새롬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신새롬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경복궁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 경복궁에는 차츰 해가 떨어지면서 조명을 받은 궁궐이 더욱 아름답게 빛나고 있습니다 엊그제 내린 눈도 살짝 남아, 겨울밤 고궁의 정취를 한껏 살려주고 있는데요 지금 제 뒤로 보이는 건물은 연못 위에 우뚝 서 있는 경회루입니다 외국 사신을 접견하는 동시에 임금과 신하들이 함께 연회를 베푸는 공간이었던 경회루는, 해가 지고 나니 호수 위로 그 모습이 반사되면서 더 기품 있는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야간 개장 첫날인 오늘, 추운 날씨에도 많은 관람객이 입장해,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르며 이 시간을 즐기고 있습니다 경복궁 야간개장은 오늘을 시작으로 다음 주 월요일까지 계속됩니다 저녁 6시부터 9시까지 광화문과 흥례문, 근정전과 경회루 주변이 개방되는데요 이 기간에 맞춰 국립고궁박물관도 관람 시간을 오후 9시까지 연장해 무료로 개방됩니다 어제부터 시작된 창경궁 야간개장은 이번 주 일요일까지입니다 저녁 7시부터 밤 10시까지, 홍화문과 명정전, 통명전이 개방됩니다 관람객의 안전과 문화재 보호를 위해 두 궁 모두 하루 최대 2천 200명이 관람할 수 있는데요 아쉽게도 65세 이상 어른과 외국인을 제외한 일반인 대상 예매는 매진됐습니다 때문에 추운 날씨에 현장에서 표를 구하기 위해 헛걸음하지 않도록 유의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야간개방이 이뤄지고 있는 경복궁에서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