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물로 변하는 관광시설.. 관리 미흡 -R (220114금/뉴스데스크)
◀ANC▶ 지난 2012년 여수박람회가 개최된 뒤 KTX 등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여수는 국내 대표 관광지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하지만 일부 관광시설들은 관리 미흡으로 녹이 슬거나 파손되는 등 방치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안상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지난 2019년 6월, 여수 이순신 광장 거북선 모형물 내부로 진입하는 나무 계단이 무너지면서 관람객 5명이 다쳤습니다 사고 이후 2년 넘었는데 아직도 운영이 중단된 상태로 곳곳이 파손됐고 보수조차 없는 상황입니다 ◀ I N T ▶ 이재용/ 서울시 강서구 "4년 전에 왔을 때는 많이 깨끗하고 안에도 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이제는 다리도 무너지고 비둘기나 새들의 오물이 많이 " 여수시의 거북선 관리 및 운영에 관한 조례에도 시설물 관리를 어떻게 할 지에 대한 지침은 없습니다 거북선에 대한 안전성 진단과 점검을 거쳐 지난해 개관 여부를 검토했지만 기존 용역업체가 계약을 포기하면서 또 다시 연기됐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올해 새로운 업체가 용역을 마치고 올해 보수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 I N T ▶ 박형열/ 여수시 관광과장 "거북선 보수 및 구조보강공사는 6개여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안전하고 신속하게 추진하여 시민과 관광객에게 공개하겠으며 " 지난 2012년, 석달 동안 800만 명이 넘게 다녀가는 등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여수세계박람회장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박람회장 내 곳곳의 시설물은 녹슬고 부서진 채 방치되고 있습니다 S/U관광시설을 세워 관광객을 모으기까지는 어마어마한 예산에 오랜 시간이 투입되지만 정작 사후 관리는 소홀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박람회장의 공공개발을 위한 여수박람회법까지 국회 법사위 상정에 실패하면서 사후활용이 또 다시 장기 표류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큽니다 ◀ I N T ▶ 김태성/ 전남시민단체연대회의 사무처장 "여수시와 공공기관은 주요 관광시설에 대한 관리규정 마련, 예산투입을 통한 노후시설의 보완 등 체계적인 관리를 서둘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여수 지역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천만 관광 도시 여수의 명맥을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MBC뉴스 안상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