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침묵의 살인자 미세먼지...천식·급성 심정지 사망↑ / YTN
[앵커] 미세먼지가 심해지면 천식과 급성 심정지로 인한 사망자가 큰 폭으로 늘어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추위가 풀리면 침묵의 살인자로 불리는 미세먼지가 다시 기승을 부릴 가능성이 커 경계가 필요합니다. 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00년부터 2011년까지 12년 동안 서울에서 미세먼지가 가장 심했던 해는 2002년입니다. 강력한 황사가 한반도를 자주 뒤덮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2011년에는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낮았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같은 기간 서울의 천식 사망자 수를 집계해 미세먼지 농도와 비교해봤습니다. 그 결과 미세먼지 농도와 천식 사망자 수가 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세먼지가 가장 심했던 2002년은 천식 사망자가 500명을 넘었지만, 2011년은 150명에도 미치지 못해 사망자 수가 무려 4배 가까이 차이가 났습니다. 미세먼지가 천식 증상을 악화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해, 사망자가 늘어난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습니다. 또 다른 연구진은 미세먼지보다 더 작은 초미세먼지가 급성 심정지로 인한 돌연사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를 내놨습니다. 2006년에서 8년간 서울에서 발생한 급성심정지 2만1,509건과 초미세먼지 농도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입니다. 연구진은 서울의 하루 초미세먼지 농도가 ㎥당 10㎍ 증가하면 급성심정지 사망자가 천명 당 10명에서 13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습니다. 초미세먼지가 하루평균 50㎍ 이상인 날은 10㎍ 이하인 날에 비해 급성심정지 발생률이 13%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미세먼지 농도를 70㎍에서 30㎍으로 낮추면 대기오염으로 인한 사망률을 15%가량 감소시킬 수 있다고 권고했습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8_201512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