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MBC] 5살 아들 태우고 요금소서 음주사고낸 아빠

[춘천 MBC] 5살 아들 태우고 요금소서 음주사고낸 아빠

◀ANC▶ 오늘 새벽, 춘천에서 5살 아들을 차에 태우고 음주운전을 하던 30대 아버지가 사고를 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만취 상태로 고속도로에서 60km 넘는 거리를 운전했는데, 요금소 분리대를 들이받고서야 멈춰 섰습니다 김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고속도로를 빠져나가는 차량 1대가 요금소에 접근하더니, 분리대를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사고가 난 차량은 앞부분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파손됐고, 앞바퀴도 빠져버렸습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인 32살 A씨와 5살 아들이 타박상 등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S-U) 강한 사고 충격으로 보시는 것처럼 시설물이 이렇게 파손됐는데요 다행히 차량은 사용하지 않는 요금소로 돌진해 추가적인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운전자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 08%이 넘었습니다 A씨는 5살 아들과 함께 북원주IC를 출발해 춘천까지, 고속도로만 최소 60km 이상을 만취 상태로 운전했습니다 사고 후에도 경찰의 질문에 제대로 대답을 하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SYN▶ 한국도로공사 관계자 "딱 봐도 음주를 알 수 있을 정도로 질문을 해보니 말이 횡설수설, '운전을 안 했다', '뭐 대리를 불렀다' 하여튼 말이 계속 횡설수설 " 올해 강원도 내 고속도로에서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사람은 72명, 사고까지 낸 경우도 17건에 달합니다 특히 폭이 좁아지는 고속도로 요금소에서 음주 차량의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SYN▶ 요금소 수납원 "(두려움이) 근무하면서 없진 않죠 늘 있는데, 그런 사고가 종종 일어날 때마다 좀 많이 겁나죠 " 경찰은 심야 시간과 아침 시간대에 고속도로 요금소에서 음주 단속을 더욱 강화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상훈입니다 (영상취재: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