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아들 시신 훼손 뒤 냉동 보관"…살인 혐의 부인

"초등생 아들 시신 훼손 뒤 냉동 보관"…살인 혐의 부인

"초등생 아들 시신 훼손 뒤 냉동 보관"…살인 혐의 부인 [앵커] 어제 오후 인천에서 훼손된 초등학생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이 학생은 2012년부터 학교에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경찰은 숨진 초등학생의 부모를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훼손된 후 냉동 보관됐던 초등학생 최 모 군의 시신 일부는 인천시 계양구 작전동에 있는 아버지 최 모 씨 지인의 집에서 가방에 담긴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우선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아버지 최 씨와 어머니 A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최 씨는 숨진 아들의 시신을 훼손해 냉동상태로 보관했다고 진술했고 경찰은 이 진술을 토대로 최씨 지인의 집에서 시신 일부가 담긴 가방을 발견했습니다. 최 씨는 그러나 아들은 목욕을 하다 넘어져 숨졌다며 살인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3일 최 군이 다니던 경기도 부천의 한 초등학교로부터 장기 결석 아동이 있으니 소재를 알아봐 달라는 요청을 받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최 씨는 학교에서 아들의 소재를 묻는 연락을 받고 시신을 급히 지인의 집으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군은 지난 2012년 4월부터 학교에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경찰은 최 씨가 아들을 살해했을 가능성을 열어둔 채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명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입니다. 부모가 자식의 시신을 훼손한 것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이번 사건은 인천 11살 딸 학대 사건을 계기로 장기 결석 아동에 대한 소재 파악에 당국이 적극 나선 이후 사망 아동의 실체가 드러난 첫 사례여서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이소영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email protected]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