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ce a heavy past ☆ 성내천 둘레길

Place a heavy past ☆ 성내천 둘레길

성내천가를 수놓았던 크고 작은 이름 모를 꽃잎들" 이번 홍수에 모두 쓰러지는 것을 나는 보았네" 백일홍 꽃잎이 안타까워 일으켜 세우려 애를 써봐도 이미 떨어져 버린 낙엽 같으니 버리고 떠나라 하네" 엊그제 까지만 해도 소리 없이 스치는 바람에 흔들리는 꽃잎으로" 수줍어하며 이슬을 받아 영롱한 구슬을 만들어 뿌리 끝으로 내려놓고 제 자리로 오는 것을 보았는데" 지금은 힘들고 어려워도 절망하지 말자, 비가 그치고 밝은 해가 비치면 내일이 오듯이 새로운 희망의 끈을 놓치 말자. 사랑으로 장식해 둔 아름다운 과거를 뒤돌아 보며 악마와 같은 장맛비가 할퀴고 간 자리 봉사의 연정 피어나기를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