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9일 (토) 요한계시록 2:1∼3
요한계시록 2:1∼3 (1) 에베소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오른손에 있는 일곱 별을 붙잡고 일곱 금 촛대 사이를 거니시는 이가 이르시되 (2) 내가 네 행위와 수고와 네 인내를 알고 또 악한 자들을 용납하지 아니한 것과 자칭 사도라 하되 아닌 자들을 시험하여 그의 거짓된 것을 네가 드러낸 것과 (3) 또 네가 참고 내 이름을 위하여 견디고 게으르지 아니한 것을 아노라 본문은 예수님께서 에베소 교회에 대해서 칭찬과 경고를 주시는 내용입니다 에베소라는 지역은 소아시아 서부 지역에서(지금의 튀르키예) 에게해로 흐르는 카이스터 강을 항구로 가지고 있고, 중요한 상업 도로들이 교차하는 곳이어서 동서방 무역과 상업의 중심지로서 경제적 부를 누렸습니다 또한 에베소는 아데미(다이애나) 여신을 숭배하였는데 바울이 에베소에서 전도할 때에 은장색들이 바울의 전도로 생업이 막히자 (행 19:23∼31) “크다 에베소 사람의 아데미여”라고 소리 지르며 큰 소동이 일어났습니다 또한 에베소에는 고대 7대 불가사의 건축물 중에 하나인 아데미 신전(아테네 파르테논 신전의 네 배 크기)이 있었으며, 로마제국 시대에는 황제숭배가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던 곳입니다 에베소 교회는 바울이 2차 전도 여행 때에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와 함께 세웠으며, 바울이 떠난 후에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가 아볼로와 함께 에베소 교회를 섬겼습니다 이후에 바울은 3차 전도 여행 때에 3여 년 동안 에베소에 머물면서(두란노 서원) 복음 전도의 중심지로 삼았던 곳입니다(행 19장) 교회사를 보면 바울 이후에 디모데가 사역했고 마지막으로 사도 요한이 사역했던 곳으로 알려져 있는 곳입니다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나머지 여섯 교회는 에베소 교회에서 개척한 교회일 가능성이 크다고 추정합니다 사도행전을 통해서 보면 에베소 교회는 엄청난 부흥을 경험한 교회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바울의 전도로 마술사들이 복음을 듣고 자신들의 책을 불태웠는데 은 오만이나 된다고 하였으며(행 19:19), 바울이 기록한 에베소서 편지를 보면 어떠한 책망도 보이지 않는 교회였습니다 또한 바울이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는 길에 장로들과 눈물로 이별을 나눌 정도로 정을 많이 주었던 교회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에베소 교회를 향하여 네 행위와 수고와 네 인내를 안다고 하셨던 것입니다 에베소 교회는 소극적으로는 악한 자들을 용납하지 아니한 것과 적극적으로 자칭 사도라고 하는 자들을 시험하여 그의 거짓된 것을 드러내었습니다 바울은 에베소 교회 장로들에게 사나운 이리 같은 거짓 선생들이 올 것을 미리 경고하기도 했습니다(행 20:29∼30) 에베소 교회는 바울과 아볼로와 사도 요한처럼 훌륭한 사역자들의 양육을 받았기 때문에 올바른 신앙을 지키고, 어떠한 종류의 거짓 사도나 거짓 가르침도 분별하여 용납하지 않고 물리치는 탁월함을 보임으로써 올바른 말씀과 진리 위에 서 든든히 서 있는 교회였습니다 거기다가 에베소 교회는 참고 인내하고 게으르지 않았습니다 보통 지식적으로 많이 알아도 실천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에베소 교회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아는 만큼 실천하고 수고하여 자신들의 믿음을 나타내 보이려고 노력했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러한 에베소 교회를 잘 알고 있다고 하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곧 에베소 교회를 향하여 책망할 것이지만 그렇다고 칭찬받을 일을 간과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에베소 교회의 모습은 모든 시대의 교회들이 본받아야 할 부분입니다 진리를 알고자 하는 열정과 아는 대로 실천하고자 하는 수고와 노력이 에베소 교회를 그 지역의 모 교회가 되게 하였고 수많은 교회를 세울 수 있었습니다 우리 교회도 진리를 사모하고 알고자 노력해야 하며 또한 아는 만큼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수고하여 예수님의 칭찬을 받는 교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