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는 잠잠하라. 고린도전서 14: 34~40
여자는 잠잠하라 (고린도전서 14: 34~40) 우리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문자의 이면에 흐르고 있는 예수님의 피를 봅니다. 자기 존재감을 뽐내는 모든 말들은 십자가 피 앞에서 중단되고 우리는 잠잠해집니다. 그 피 안에서 우리는 예수와 함께 이미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은 자로 이 세상을 대하는 성도의 품위를 갖게 됩니다. 십계명을 포함해서 예수님의 말씀과 사도들의 모든 권면은 율법적인 형태로 주어졌습니다. 율법은 모든 입을 막고 우리의 죄를 깨닫게 합니다. 말씀하신 분의 취지와 의도를 생각하지 않고 그저 말씀을 지켜 자기 의로움을 갖추려는 자들은 복음을 모르는 사람들입니다. 교회에서 잠잠하라는 말씀은 결코 잠잠할 수 없는 우리 육신의 본성을 일깨웁니다. 예수를 믿는 사람들은 예수와 함께 죽고 다시 살았지만 여전히 그 육신은 고통 중에 신음하며 구원을 기다립니다. 우리 안에 오신 주님이 우리의 육신을 통해 복음을 증거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자기 자랑과 변명으로 도저히 잠잠할 수 없는 우리 육신의 죄악성에 비례하여 주님이 감당하신 십자가의 무게가 드러납니다. 그렇게 복음은 율법으로 우리의 죄를 지적하고 그 죄인들을 대신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 앞으로 우리를 인도합니다. 한 사람이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못 박힌 십자가 앞에서 우리는 모두 죽은 자입니다. 살았다고 여기는 우리의 자아는 뱀에게 미혹되어 선악과를 먹고 형성된 허상입니다. 주님은 선악의 지식에 의해 귀신에게 점령된 우리의 정체를 드러내어 죽이시고 그리스도의 것으로 우리를 다시 살게 하십니다. 하나님보다 자기 자신과 돈을 더 사랑하는 악하고 음란한 이 세상에서 인간을 장악한 더러운 귀신들은 철저하게 십자가의 예수를 가리고 숨깁니다. 그 무지함 속에서 인간들은 자신을 위해 예수를 부르고 하나님을 섬기는 우상숭배를 참된 신앙이라고 착각합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비밀이신 그리스도는 방언과 예언이라는 천상의 언어로만 우리에게 전달됩니다. 성령으로 깨어나지 않으면 아무도 하나님의 비밀이신 십자가의 예수를 발견할 수 없습니다. 성도는 사나 죽으나 주님의 것으로 주님을 증거 하며 이 세상에 잠시 존재하다가 몸을 떠나 주님과 영원히 연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