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하수관 절반 30년 이상 '노후' / YTN
[앵커] 서울시 하수관 절반이 30년 이상으로 노후화돼 싱크홀 같은 도로함몰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급한 보수에만 1조 원이 필요한데 너무 큰 금액이라며 정부에 4천억 원을 요청했고 정부는 일단 협조하겠다고만 약속했습니다. 신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내시경 카메라로 들여다본 서울 시내의 하수관입니다. 여기저기 콘크리트가 갈라지고 깨져서 바닥에는 파편이 흩어져 있습니다. 이음구 사이로 물이 빠져나가고 어떤 곳에서는 오히려 역류해 들어오기도 합니다. 이처럼 물이 새면서 지반이 약해져 서울 곳곳에서 사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윤성규 환경부 장관과 김영주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등과 함께 낡은 하수관으로 들어가 현장을 점검했습니다. [인터뷰:이채규, 한국구조물안전연구원 대표] "3m마다 이음구가 있습니다. 그 이음구가 오래되면 빠져서 물이 지반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서울 시내 하수관로 10,392km 가운데 30년 이상 된 하수도는 5천km로 전체의 48%에 이릅니다. 서울시는 특히 50년 이상이면서 동공 발생 위험이 큰 932km를 오는 2018년까지 우선 정비할 예정입니다. 여기에 1조 원이 필요한데 서울시는 6천억 원을 부담할 테니 부족한 4천억 원은 정부가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인터뷰:박원순, 서울시장] "여기에 막대한 재원이 투자될 수밖에 없고 서울시의 힘만으로는 지금 굉장히 부족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중앙정부의 지원을 크게 요청하는 바이고요." 이에 대해 정부는 구체적인 지원 액수와 시기는 밝히지 않은 채 서울시와 협조하겠다는 약속은 했습니다. [인터뷰:윤성규, 환경부 장관] "서울시와 중앙정부가 잘 협업해서 안전한 사회를 만들면서 지하 구조물부터 선진화하는 선진사회로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서울시는 일단 올해 하수관 교체에 국비 천억 원을 요청했지만 현재 배정받은 액수는 100억 원에 불과해 사업이 시작부터 삐걱거릴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15_201505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