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 영결식 엄수…시진핑 주석 내외도 고개 숙여 ‘애도’ / KBS  2023.11.03.

리커창 영결식 엄수…시진핑 주석 내외도 고개 숙여 ‘애도’ / KBS 2023.11.03.

최근 심장마비로 사망한 리커창 전 중국 총리의 영결식이 어제 오전 열렸습니다. 시진핑 주석 내외도 고개를 숙여 애도를 표했는데요. 삼엄한 경계와 통제 속에서도 시민들의 추모 분위기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민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7일 심장마비로 사망한 리커창 전 총리의 영결식이 베이징 바바오산 혁명공원에서 열렸습니다. [중국 CCTV 보도 : "(리커창 동지의 시신은) 생화와 나무 사이에 안치됐고 몸에는 선홍색의 공산당 깃발이 덮였습니다."] 시진핑 주석 내외가 고개 숙여 애도를 표합니다. 중국 지도부도 대거 영결식장을 찾았습니다. 리 전 총리와 같은 공산주의청년단 계열인 '정치적 스승', 후진타오 전 주석은 조화를 보냈습니다. 시민들은 소신 발언으로 민심을 얻었던 고인을 애도하며 아쉬워했습니다. [베이징 시민 : "일반 국민들의 생활과 생활수준 제고에 큰 기여를 했습니다."] 영결식 진행 여부조차 사전에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른 아침부터 200여 명의 시민들이 영결식장 인근에 나와 리 전 총리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습니다. [베이징 시민 : "총리님, 부디 편안히 가세요!"] 천안문 광장과 인민대회당 등에도 조기가 게양되는 등 전 국가적인 추모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다만 곳곳에서 검문과 통제가 강화되면서 불만도 터져나왔습니다. [추모객/출처:타이완 TVBS 보도 : "왜 함성도 안 된다고 하나요? 너무 지나치잖아요."] 추모 분위기 확산을 경계하던 중국 당국이 리 전 총리 영결식을 관영 매체를 통해 전격 공개한 건 추모 민심을 추스리려는 의도도 담긴 것으로 해석됩니다. 리 전 총리는 영면에 들었지만, 중국 정부는 리 전 총리의 사망이 가져올 수 있는 정치적 파장에 여전히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황보현평/화면제공:타이완 TVBS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 이메일 : [email protected] #리커창 #영결식 #추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