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슬퍼지려하기 전에
지난 겨울, 학창시절 친구들과... 안산 한양대 앞에서, 춘천 강원대 앞에서처럼 놀았던 날. 우리 친구들은 제수씨들 앞에서 최선을 다한다. 학창시절의 친구들은, 나의 과거이면서 거울일 때가 있잖아.. 그녀가 모르는 시간들을 친구들이 대변하기도 하고... 그 시절의 순수를 잃지 않은 모습들이 취중에 튀어나오는 것 같기도 하면서... 어릴 적에 봤던 아저씨들의 모습이 저랬던 것 같기도 하고... 지식사회를 겪다 보면, 우아함과 지성미에 대한 강박 같은 걸 느낄 때가 있다. 잘 지켜내기라도 하면 모르겠는데, 욕심의 순간에는 철저히 유치하고 비굴해지기까지 하는 인간들도... 학창시절 친구들의 존재가 더욱 소중해지는 이유. #슬퍼지려하기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