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들은 왜 생일날 미역국을 먹을까요?
생일 축하 음식은 나라와 민족에 따라 달라집니다 전통적으로 서양사람들은 생일날 케이크를 자르고, 중국사람은 국수를 먹고 한국사람은 미역국을 끓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왜 생일날 미역국을 먹을까요? 사실 생일날 먹는 미역국은 삼신 할머니에게 바치는 제물입니다 예전에는 아이를 낳으면 바로 미역국을 먹는 것이 아니라 먼저 산모의 머리맡에다 삼신상을 차려 놓은 후 치성을 드리고 미역국을 먹었다고 합니다 새로운 생명 탄생의 순간이며 가장 위험한 고비인 출산을 마치면 삼신 할머니에게 첫국밥을 바치고 삼일과 삼칠일의 고비를 넘겼을 때에도 미역국을 끓여 치성을 드리며 열살 때까지 벽에다 쌀을 채운 삼신 주머니를 달아 놓고 아이의 보호를 빌었습니다 열살이 넘어가면 그제서야 생일날에만 미역국을 먹으며 삼신 할머니께 무병 장수를 기원했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