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차 샹그릴라 대화] 한∙미∙일 국방장관회담…이종섭 장관, 대북정책 연설

[20차 샹그릴라 대화] 한∙미∙일 국방장관회담…이종섭 장관, 대북정책 연설

[국방뉴스] 2023.06.05 [20차 샹그릴라 대화] 한∙미∙일 국방장관회담…이종섭 장관, 대북정책 연설 올해로 스무 번째를 맞은 세계 최대 규모 안보회의인 아시아 안보회의가 지난 2일부터 사흘간 진행됐습니다. 우리나라는 이종섭 국방부장관이 참석해 한미일 국방장관회담을 갖고 본회의에서 대북정책에 대한 연설을 했습니다. 이태검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 3일 싱가포르에서 이종섭 국방부장관이 미국 국방장관, 일본 방위대신과 함께 한미일 국방장관회담을 개최했습니다. 3국 국방장관은 회담에서 북한 도발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미사일 경보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체계를 올해 안에 만들기로 결정했습니다. 작년 11월, 프놈펜 정상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일본 총리가 합의한 바에 따라, 북한 미사일에 대한 각국의 탐지•평가 역량을 증진하기 위한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 메커니즘을 올해 안에 가동하기로 한 것입니다. 3국 국방장관은 최근 북한이 위성 명목으로 발사한 장거리 탄도미사일 ‘천리마-1형’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고 국제사회와 협력해 단호하게 대응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 밖에도 해양차단훈련, 대해적훈련 등 3국 연합훈련을 재개하고, 북한의 위협 억제에 기여하는 대잠전훈련과 해상미사일 방어훈련 등 방어적 훈련을 정례화하기로 약속했습니다. 회담이 끝나고 샹그릴라 대화 본회의에 참석한 이종섭 국방부장관은 ‘지역 긴장 해결’을 주제로 10분간 연설을 했습니다. 이어 이 장관은 “김정은 정권이 식량난과 경제난으로 고통받고 있는 주민들의 삶은 외면하고 있다"며 "북한의 참혹한 인권 상황은 보편적 가치에 역행하고 인태지역의 자유, 법치, 인권 등의 가치를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끝으로 이 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더 이상 방관하거나 옹호하는 것은 우리 스스로가 함께 지켜왔던 국제질서에 반하는 것"이라며 “북한이 대화의 문을 열고 새로운 길을 선택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힘을 모아달라"고 촉구했습니다. 국방뉴스 이태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