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 9년새 2.5배↑...10%는 40세 이전 발병

파킨슨병 9년새 2.5배↑...10%는 40세 이전 발병

앵커 멘트 노인인구가 늘면서 대표적 퇴행성 뇌질환인 파킨슨병 환자가 9년 새 2.5배 급증했습니다. 젊은 환자도 적지 않아 10%는 마흔 살 이전에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40대 중반에 파킨슨병이 발병해 15년째 투병중인 환자입니다. 손과 발을 떨고 걸음이 느려지긴 했지만, 약물치료 덕분에 집안일도 가능합니다. 인터뷰 윤용온(파킨슨병 환자) : "밤 늦게 약효가 떨어졌을 때 발이 바닥에 붙은 것처럼 잘 안 떨어져요." 파킨슨병은 도파민을 분비하는 뇌세포가 파괴되는 퇴행성 뇌질환입니다. 손발이 떨리거나 행동이 느려지고 몸이 굳으면 파킨슨병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파킨슨병 환자가 지난해 7만 9천 명으로 9년 새 2.5배 급증했습니다. 노인 인구 증가와 조기발견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전체 환자 중 10%는 마흔 살 이전에 발병하는 젊은 파킨슨병 환잡니다. 파킨슨병 환자의 절반 가량은 시간이 지나면서 약효가 떨어지지만, 약물을 조절하면 얼마든지 정상생활이 가능합니다. 인터뷰 이필휴(세브란스병원 신경과) : "약효 소진현상이 파킨슨병 진행 과정임에도 불구하고 작용 시간이 긴 약제로 바꾼다든지 다른 대체 약물을 사용했을 경우에 충분히 극복이 가능합니다." 줄기세포 치료는 현재 동물실험 단계로 사람에게 적용하는 데는 5년가량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