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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N뉴스] 천막에서 법당으로..상월선원 대웅전 상량
〔앵커〕 한국불교 중흥을 염원하며 시작된 상월결사의 태동지 상월선원이 대웅전 대들보를 올렸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도 대들보에 상량문을 쓰며, 불사의 원만회향을 서원했습니다. 윤호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2019년 겨울, 한국불교 중흥이라는 원력 아래 풍찬노숙하며 무문관 석 달 안거를 지낸 아홉 스님들의 천막이 여법한 법당으로 탄생했습니다. 서리와 달을 벗 삼아 수행한다는 의미를 담은 위례 상월선원이 지난 23일 대웅전 대들보를 올리며, 다시 한번 사부대중의 원력 결집을 염원했습니다. 상량식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비롯해 교육원장 진우스님, 포교원장 범해스님, 천막정진을 함께한 스님들과 김상호 하남시장 등 사부대중 100여 명이 동참했습니다. 이날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직접 대들보에 상량문을 쓰면서 종단 핵심 사업인 백만원력 결집불사 가운데 하나인 상월선원의 낙성을 기대했습니다. 원행스님 / 조계종 총무원장 (2019년 겨울, 아홉 선지식들이 동안거 결제에 들어가며 부처님께 고한 서원의 결실이 오늘 이뤄진 것이기에 그 감동이 더욱 크다 하겠습니다.) 지난해 7월 착공 이후 9개월여 만에 대들보를 들어 올린 상월선원 대웅전은 건평 70평의 전통 양식으로 위용을 갖춰가고 있습니다. 그 모습에 천막 아래서 혹한의 추위와 싸우며 목숨을 건 정진에 나섰던 스님들은 이 자리가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도량으로 거듭나길 서원했습니다. 진각스님 / 상월선원 천막결사 입승 (“죽어서도 결코 이 자리에서 일어서지 않으리라. 저희 맹세가 헛되지 않다면 이 자리가 한국의 부다가야가 될 것입니다.” 이런 고불문을 읽었던 생각이 납니다.) 상월선원은 천막정진 이후 매년 도보순례로 계승되고 있는 상월결사의 태동지라는 점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상량식 참석 대중은 상월선원 낙성 이후 상월결사 원력이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로 퍼져나가 한국불교의 미래를 다지는 씨앗이 되길 발원했습니다. 진우스님 / 조계종 교육원장 (정진의 기운들이 고스란히 스며있어서 그 연장선상에서 한국불교의, 세계평화의 모든 기운이 거기에서 펼쳐 나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원명스님 / 봉은사 주지 (봉은사 회주 해봉 자승 큰스님의 원력과 가르침에 누가 되지 않도록 오늘 이후로도 불사의 원만회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스님들의 치열한 정진으로 결집한 사부대중의 신심과 원력은 위기의 한국불교를 되살릴 신도시 포교도량으로 빛나고 있습니다. BTN 뉴스 윤호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