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향상된 유전자분석 기법으로 6∙25전사자 유해 3구 신원확인
#배창학_기자 [국방뉴스] 2022.03.24 향상된 유전자분석 기법으로 6∙25전사자 유해 3구 신원확인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향상된 유전자분석 기법으로 6·25전쟁 전사자 유해 세 구의 신원을 동시 확인했습니다. 기존과 다른 검사방법으로 유가족 확인 가능성을 높였던 것이 주효했는데요. 배창학 기자의 보도입니다. 유해 신원확인을 위해 새롭게 도입된 SNP, 단일염기다형성 검사는 유전자 특정 위치의 여러 단일염기를 비교해 혈연관계를 확인하는 검사방법입니다. 기존에는 유전자마다 짧게 반복되는 염기서열을 비교해 혈연관계를 확인하는 STR, 짧은연쇄반복 검사를 활용해 유전자분석을 진행했습니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발전된 유전자분석 기법인 SNP검사의 실효성을 검증하기 위해 외부 업체에 위탁해 유해 15구를 분석했습니다. 그리고 이 가운데 유해 3구의 검사결과 정확도가 오르면서 신원확인까지 이루어졌습니다. 이번에 신원이 확인된 6·25전사자 3명은 고 홍인섭·박기성 하사, 고 김재규 이등중사입니다. 경기도 용인에서 태어난 고 홍인섭 하사는 1950년 경북 칠곡의 유학산 일대에서 치러진 다부동 전투에서 전사했고, 2009년 후배 장병들에 의해 발굴됐습니다. 고 박기성 하사는 8사단 10연대 소속으로 백석산 전투에 참전해 1951년 23살 어린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고 김재규 이등중사는 전북 김제에서 태어났습니다. 7사단 8연대 소속이었던 그는 1951년 백석산 전투에서 북한군과 교전하던 중 복부에 관통상을 입어 눈을 감았습니다. 이번 신원 확인으로 지난 2000년 4월 6·25전쟁 전사자 유해발굴을 시작 이후 모두 188명의 국군전사자의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유해발굴감식단은 SNP 검사의 실효성이 검증된 만큼 앞으로 기존 검사와 병행해 6·25전사자에 대한 신원확인의 정확성을 높여 나갈 방침입니다. 국방뉴스 배창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