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포항] 경북 동해안은 ‘겨울 가뭄’ 비상
[앵커] 곳에 따라 많은 눈이 내린 경기도나 강원내륙 지역과 달리 경북 동해안은 겨울 가뭄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포항 오천 지역은 생활용수가 부족해 지자체가 추가 공급을 늘리고, 수계를 바꾸는 등 대책 마련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북 포항 오천 지역의 취수를 담당하는 오어지의 수위가 눈에 띄게 낮아졌습니다 현재 저수율은 38%, 포항시는 담수를 위해 용수 사용을 긴급 중단했습니다 인근의 진전지도 전년보다 저수율이 30%포인트 넘게 줄어, 생활용수 공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조정형/포항시 정수과 공단정수팀 : "확연하게 줄어든 강수량으로 인해서 가뭄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으로 보고 있습니다 "] 포항을 비롯해 경북 동해안에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임하댐과 영천댐, 안계댐도 마찬가지입니다 현재 저수율은 임하댐 37%, 영천댐 50%, 안계댐은 56% 로 지난해와 비교해 19%포인트 정도 줄었습니다 올겨울 포항에서 측정한 강수량은 20mm 정도에 불과한데요 겨울 가뭄이 길어질 경우, 생활용수뿐만 아니라 봄철 농업용수까지 부족할 수 있습니다 포항시는 생활용수가 부족한 오천 지역에 포항 공단에 쓸 용수를 하루 만 톤씩 우선 지원하고, 취수원을 안계댐으로 임시 전환했습니다 [심재용/포항시 맑은물사업본부 급수팀장 : "가뭄이 길어질 경우 물 사용에 불편이 예상되는 만큼, 가정에서 절수 운동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드립니다 "] 폭설 등의 영향으로 전국적인 겨울 가뭄은 거의 없는 상태 하지만 동해안 지역은 물 부족 사태까지 겪고 있어 정부와 지자체 간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포항 촉발 지진 조사 철저히 진행돼야” 포항 촉발 지진 범시민대책위원회가 지진 진상조사 활동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요구했습니다 특히 포항지진진상조사위원회 조사단이 내일(20일)까지 포항시를 상대로 진상 조사 활동을 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철저하고 세심한 조사를 통해 촉발 지진 원인이 규명되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영덕 앞바다서 밍크고래 죽은 채 발견 오늘(19일) 새벽 영덕 앞바다에서 쳐 놓은 연안 정치망에 길이 4 59m, 둘레 2 55m 크기의 밍크고래가 걸려 죽어 있는 것을 조업하던 어선 선장이 발견해 해경에 신고해 왔습니다 해경은 불법 포획 혐의점이 없어 고래류 처리 확인서를 발부했고, 이 고래는 영덕 강구수협에서 5천30만 원에 위판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