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복인가? 아들의 꿈인가?   "창세기 37장 5~11절"

아버지의 복인가? 아들의 꿈인가? "창세기 37장 5~11절"

아버지의 복인가? 아들의 꿈인가? 창세기 37장 5~11절 💻 꼭두새벽묵상 No 1522 새벽에 성경을 읽는데 졸음이 엄청 밀려왔다 몇 번을 졸았는지 잘 모를 정도이다 아주 맑은 정신으로 성경을 읽을 때가 있는가 하면 오늘처럼 꾸벅 꾸벅 많이 졸 때도 있다 어제 수면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기에 이렇게 성경 읽다가 많이 졸았던 것이다 엄청 오래 조는 것이 아니라 한 절을 읽는 동안에도 졸았다 깻다를 몇 번 반복할 정도인 것 같다 잠 앞에 장사가 없다는 말이 정말임을 시인할 수밖에 없다 또 술 앞에 장사가 없고 세월앞에 장사가 없다는 말이 있다 하나 더 말하자면 긴병앞에 장사없다 이처럼 무엇 무엇 앞에 장사가 없다는 말은 경험치에서 나온 말이라 할 수 있다 오늘 읽은 성경은 아브라함 이삭 야곱의 이야기가 끝이 나고 이제는 요셉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는 본문이다 아버지 야곱의 특별한 사랑을 받았던 요셉은 자라는 과정에서 특별한 대우를 받았다 야곱이 제일 사랑했던 라헬리 낳은 아들이기 때문이다 야곱은 형과 아버지를 속이고 축복을 받았지만 축복을 받은 뒤에 그는 가족으로 떨어져 외삼촌으로 피신을 갔어야 했다 그래서 외삼촌집으로 가는 길에 처음 만난 여인이 바로 라헬이다 이것은 하나님의 예비하심이 아닌가? 그전에 형을 속여 아버지의 축복을 받고 그 속여 받은 축복 때문에 집에서 떠나 올 때 아버지 이삭이 말씀하기를(28:1) 너는 가나안 사람의 딸들 중에서 아내를 맞이하지 말고 (28:2)일어나 밧단아람으로 가서 거기서 네 외조부 브두엘의 집에 이르러 거기서 네 외삼촌 라반의 딸 중에서 아내를 맞이하라 정말이지 아버지 이삭의 축복에는 아들 이삭이 부모가 원하는 결혼을 꼭 하기를 바라는 간절함이 있었음을 알 수가 있다 창세기 26장에서 큰 아들 에서가 헷사람의 딸을 아내로 맞이하였고 27장 끝절에 어머니 리브가는 아버지에게 내가 헷사람의 딸들로 말미암아 내 삶이 싫어졌거늘 약곱이 만일 이땅의 딸들 곧 그들과 같은 헷 사람의 딸들 중에서 아내를 맞이하면 내 삶이 내게 무슨 재미가 있으리이까 이렇게하여 어머니의 간절함과 아버지의 축복으로 인해 야곱이 외삼촌집이 있는 동네에 들어서자 마자 라헬을 맞이하게 된 것이다 형수로 인해 어머니의 아파하는 마음을 야곱이 보았을 것이고 아버지 또한 가나안사람의 딸들중에서 아내를 맞이하지 말고 이렇게 말씀을 하였기에 이렇게 부모의 마음이 뭔지 알었던 야곱의 마음과 결단은 분명했었던 것 같다 나는 하나님의 약속가운데 있는 사람과 결혼하리라 가나안 사람의 딸들과는 결혼하지 않으리라 이렇게 분명한 결심을 가졌던 것이다 그래서 아브라함에게서나 이삭에게서 이쁜 부인을 만나 혹시 자기를 죽이고 부인을 뺏아 갈까 했던 일은 생기지 않았다 아브라함도 이삭도 아리따운 아내를 맞이하였기 때문에 그 결과 자기 아내를 누이라고 속이면서 까지 자기 생명을 보존하려고 했었던 것이다 야곱은 가만히 보면 엄친아 성격을 뛰고 있는 사람이다 이쁘다는 것이 기준이 아니라 부모가 원하는 결혼을 생각했던 것 같다 성경은 형을 이야기 할 때 사냥을 좋아하고 사내 다운 모습으로 살았음을 기록하고 있는데 반면에 야곱은 조용했던 성격의 사람이었다 그런데 한 가지 축복에 관한 것은 누구보다도 빠지지 않으려는 그런 집요한 사람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이런 야곱이 자기가 제일 사랑했던 여인 라헬에게서 얻은 요셉은 더 더욱 마음이 가는 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 아브라함의 시대가 끝이 나고 이삭의 시대도 끝이 나고 야곱의 시대도 끝이 나고 그렇게 창세기의 시간은 흘러가서 어느 듯 요셉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시대가 되었다 성경이 말하는 아버지 야곱의 인생을 돌아보면 우리 한국적 문화에서 나오는 전형적인 둘째 아들의 모습을 찾아 볼 수가 있다 복을 받기 위해서는 엄청난 욕심이 있었던 인물이다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물론 현대를 살아가는 크리스찬들 가운데도 이런 야곱의 모습처험 복이 신앙의 목적인 사람들도 많이 있다 하나님의 축복은 우리 믿음의 선물이지 최종적인 목적일 수가 없다 아버지를 복의 사람이라 말한다면 아들인 창세기의 마지막 주인공 요셉은 복이 아니라 꿈이었다 그래서 성경이 그를 소개하고 있는 37장에서 요셉은 꿈의 이야기로 시작하고 있음을 우리는 알 수 있다 37장 5절 “요샙이 꿈을 꾸고 자기 형들에게 말하매 그들이 그를 더욱 미워하였더라” 꿈은 누군가 에게는 말 그대로 꿈이고 희망이지만 꿈의 이야기는 또 다른 사람에게는 미움을 일으키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요십의 인생의 전환점은 바로 이 꿈이야기이다 꿈이 인생을 바르게 가게하기도 하지만 그러나 꿈은 인생을 광야로 내 몰 때도 많이 있다 복을 쫓아 갔던 야곱이라 말하면 좀 과할지는 모르겠지만 어쨋던 야곱의 이야기 시작에는 태어날 때부터 형의 발꿈치를 잡고 나왔던 것처럼 뭔가 집요함이 있었고 축복을 간절히 원했던 인생임을 우리는 부인할 수 없다 그래서 속여 받은 축복으로 축복은 받았지만 그 이후 그는 도망자의 삶을 살았다 할 수 있다 하지만 요셉의 이야기는 꿈 때문에 고난을 받게 되는 형국이다 아버지는 복 때문에 도망자였고 아들은 꿈 때문에 팔려가고 종살이하고 감옥까지 가는 아버지의 인생은 복을 받으려고 하다보니 스스로 자초한 도망자의 삶이었고 아들의 삶은 꿈 때문에 고난의 길을 걸어 갔던 인생이라 말할 수 있다 우리도 마찬가지이다 복 때문에 쫒기는 인생의 길 성공 때문에 쫒기는 인생의 길 젊은 사람은 승진 때문에 나이든 사람은 건강 때문에 가슴에 야망이 있는 사람은 권력 때문에 쫒기는 삶을 살게 되는 것이 아닌가? 우리는 어제 최고 권력자가 체포되는 영상을 보았다 최고로 갈망했던 자리가 최고로 인생을 나락으로 떨어 뜨릴 수 있음을 똑똑히 보았다 사람이 눈앞에 복을 쫓는 인생 눈앞에 보이는 어떤 힘을 쫓아가는 인생이 될 것이 아니라 오늘 요셉의 이야기는 꿈을 쫓는 인생이 될 때 그 결과가 어떠함을 소개하고 있는 꿈의 스토리라 말할 수 있다 야곱의 인생과 요셉의 인생을 비교해보면 두 사람 다 나름 고난이 있지만 그러나 복을 쫓아 산 인생과 꿈을 쫓아 산 인생의 결과는 다르다는 것이다 복을 쫓아 산 야곱의 인생은 한마디로 비굴함 잔머리의 지존 쪼잔함이라 말할 수 있다 배고픈 형에게 죽 한 그릇을 그냥 못 주고 그걸 장자의 명분과 퉁치려고 하는 그의 뇌 구조 철저히 자기 계산적인 인물이 되었다 하지만 꿈을 꾸는 것으로 시작하는 요셉의 인생은 기근이 들었을 때 애굽을 살리는 인생이 되었다 나중에 요셉의 이야기는 양식이 없는 가족들에게 자신의 꿈으로 인하여 가족을 살리는 그런 인생이 되고 만 것이다 복이 욕심을 낳는다면 꿈은 생명을 낳은다 이렇게 결론을 내릴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오늘 야곱의 이야기도 너무 잘 알고 요셉의 이야기도 너무 잘 알고 있는데 내 삶은 과연 어디에 해당되는가 이 질문을 해보아야 할 것 같다 복을 쫒는 야곱에 가까운가? 꿈을 쫓는 요셉에 가까운가? 철저하게 자기 계산의 사람이 될것인가 그래서 쪼잔한 인생이 될것인가? 꿈으로 인해 고난이 있어도 요셉과 길을 갈 것인가 창세기의 요셉은 예수님을 예표하는 인물이라 말할 수 있다 세상의 방법이 그럴싸해도 꿈을 쫓아가는 요셉의 인생을 보면 인생은 복이 아니라 꿈이구나 이 생각을 하게 만든다 우리의 신앙 여정에도 꿈이 현실이 되는 놀라운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