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우 루카 신부] 대림 제2주간 금요일 (12.11) -사회 교리 주간-
"이 세대를 무엇에 비기랴?"(마태11,16)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이렇게 말씀하시면서, 믿지 않는 이 세대를 질책하십니다 사람들이 간절하게 기다리고 있었던 메시아에 앞서 파견된 세례자 요한도 받아들이지 않고, 메시아이신 예수님께서 오셨는데도 이를 거부하는 그들의 불신을 질책하십니다 "우리가 피리를 불어 주어도, 너희는 춤추지 않고, 우리가 곡을 하여도, 너희는 가슴을 치지 않았다 "(마태11,17) 세례자 요한이 선포한 회개의 세례도 받아들이지 않고, 예수님께서 오셨는데도 기뻐하지 않은 그들의 '죽은 믿음'에 대한 예수님의 질책입니다 예수님의 이 질책은 지금 우리에게 하시는 질책입니다 지금 우리의 때는 세례자 요한의 때인 '회개의 때'입니다 곧 오실 주님을 기쁘게 맞이하기 위해 '깨어 준비하고 있어야 할 때'입니다 우리에게 오시는 주님은 추미애도 아니고 윤석열도 아니고, 문재인 대통령도 아닙니다 오직 우리를(나를) 살리시기 위해 죽으러 오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이제 그만 정치 이념 논리와 논쟁에서 벗어나, 곧 오실 주님을 맞이할 준비를 잘 합시다! 오늘 독서에서 이사야 예언자는 야곱 집안에게 이르시는 주님의 말씀을 이렇게 전하고 있습니다 "나는 주 너의 하느님, 너에게 유익하도록 너를 가르치고, 네가 가야 할 길로 너를 인도하는 이다 아, 네가 내 계명들에 주의를 기울였다면, 너의 평화가 강물처럼, 너의 의로움이 바다 물결처럼 넘실거렸을 것을 "(이사48,17b-18)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너와 싸울 때'가 아닙니다 지금은 '나 자신과 싸울 때'입니다 내 안에 자리 잡고 있는 '육의 열매들(갈라5,19-21 참조)과 치열하게 싸워야 할 때'입니다 왜냐하면 내 마음 안에 오시는 주님을 맞이하려면 이놈들이 나가야 하는데, 나가질 않으면서 버티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깨어 있고, 오늘 회개 하고, 오늘 믿도록 합시다! / 이병우 루카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