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 흘리며 꾸준히 운동, 자살충동 1/3 줄어 / KBS뉴스(News)

땀 흘리며 꾸준히 운동, 자살충동 1/3 줄어 / KBS뉴스(News)

우리나라 자살률은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OECD 회원국 가운데 2위입니다 그런데 땀 흘리는 운동을 꾸준히 한 경우 자살 충동을 3분의 1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출산 후 심한 우울증에 시달렸던 30대 여성입니다 몸을 일으키기도 힘들 정도였지만 꾸준히 운동하면서 기분이 나아지고 부정적인 생각도 줄었습니다 [산후우울증 경험자 : "점점 내가 쓸모없는 사람이 아닐까 이런 생각도 되게 많이 했었거든요 운동하고 나서 정말 한 달도 안 돼서 기분이 되게 좋아졌다고 해야 하나 "] 규칙적인 운동은 우울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우울증 치료에도 항우울제만큼 효과가 있습니다 고대안산병원의 조사 결과, 가벼운 운동을 하는 사람에 비해 땀을 흘릴 정도의 중등도 운동을 하는 사람은 극단적인 생각이 1/3 적었습니다 가벼운 산책을 넘어 하루 30분 이상, 주 3회 이상 빠르게 걷기 등 땀을 흘리는 운동을 하면 자살충동이 줄어들 수 있다는 얘깁니다 땀을 흘릴 정도의 운동은 뇌를 자극해 엔돌핀 분비를 촉진합니다 기분을 조절하는 뇌 신경전달물질에도 영향을 줍니다 [한창수/고대안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주기적으로 운동하면 몸 안에서 도파민과 아드레날린 호르몬이 주기적으로 자극되기 때문에 이 호르몬들은 우리가 기분이 좋고 의욕을 불러일으키는데 가장 기본적인 신경호르몬입니다 "] 국내에선 한해 만 2천여 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습니다 자살률은 10만 명당 24 3명으로 OECD 평균의 2배가 넘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