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시나무 꽃 피면 산불 끝?...올해 5월은 다르다 / YTN
[앵커] '5월, 아까시나무 꽃이 피면 산불도 끝난다'는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 5월은 예년보다 산불 발생 확률이 높아 3∼4월만큼이나 위험하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5월은 산불 위험도가 3~4월에 비해 낮아지는 시기입니다 녹음이 우거지고, 산림 내 습도가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5월, 아까시나무 꽃이 피면 산불이 끝난다"는 옛말이 나온 이유입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 속설도 틀리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산불 통계에 따르면 1년 중 5월에 발생한 산불 비율은 1990년대 6%에서 2000년대 7%, 2010년에는 10%로 높아졌습니다 특히 2019년은 전체 산불 중 15%가 5월에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3월과 4월에만 발생하던 대형산불(피해 면적 100ha 이상)도 2017년 2건, 2020년에도 1건이 5월에 났습니다 올봄에도 5월 산불 위험도가 예년보다 높고 특히 수도권 등 중북부 지방이 더 위험하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상순까지는 기온이 낮고 비도 자주 내렸지만, 중순 이후에 기온이 크게 오르며 건조특보가 확대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이병두 /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방재연구과장 : 특히 3월과 4월은 강원도와 충청 이남 지방에 산불이 집중됐다면 5월엔 수도권과 강원 지방을 중심으로 40년 평년 대비 기온이 높을 것으로 예측돼 산불 위험이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 산림 당국은 봄철 산불 조심 기간이 이달 15일에 끝나지만, 산불 발생 위험도 분석 결과에 따라 5월 말까지 산불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한다는 계획입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