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추행 체육교사 구속…학급 수 감축 징계
앵커 멘트 여고생 수십 명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체육교사가 구속됐습니다. 교육 당국은 해당 학교에 대해 학급 수를 줄이는 등 강력한 제재를 내렸습니다. 진유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북 부안의 한 고등학교. 지난달 초 이 학교 체육교사 49살 박 모 씨가 여고생 수십 명을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경찰은 박 씨가 1학년생 20여 명에 대해 불필요한 신체접촉을 하는 등 성추행 혐의를 확인하고 박 씨를 구속했습니다. 녹취 피해 여고생(음성변조) : "배구 같은 거 하는 경우 그냥 옆에서 폼(자세) 보여주면 되는데 뒤에서 안는 것처럼 이렇게 해서 폼(자세) 잡아주는 거..." 경찰은 2, 3학년 3백여 명에 대해 성추행이 더 있었는지 등 전수조사를 위한 면담을 마쳤습니다. 녹취 전북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 직원(음성변조) : "다른 피해가 있는가 확인하려고 하는 거에요. 아니면 다른 선생님이 연루됐는지 그것을 확인하기 위해서 전수 조사하는 겁니다." 전북교육청도 해당 학교의 학급 수를 줄이는 행정 제재를 내리기로 했습니다. 사립학교에 대한 최고 수위의 징계입니다. 인터뷰 정옥희(전북교육청 대변인) : "한 학년에 7학급 규모인데 3학급 감축하여 4학급 규모로 하고요." 교육 당국은 다른 교사들의 비위나, 교사 채용 비리는 없었는지 등 현재 진행 중인 특별 감사 결과에 따라 추가 제재와 징계에 나설 방침입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