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후서 1:1-11
12/21(월) 베드로후서 1:1-11 베드로후서를 묵상합니다 베드로전서에 이어 사도가 보낸 서신으로 흩어진 성도들의 신앙을 돕기 위해 쓴 두 번째 서신입니다 특히 거짓 교사들의 잘못된 가르침에서 믿음이 연약한 성도들을 예수님 재림의 날까지 보호하기 위해 보낸 주님의 말씀입니다 베드로는 베드로전서에서와 같이 먼저 자신의 신분을 밝힙니다 곧 자기는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며 사도"라고 다시 자신의 정체성을 진술합니다 우리는 언제나 그리스도인입니다 어느 때든지 어디 있든지 예수님께 속한 주님의 사람들입니다 때와 장소와 상황과 상대에 따라 달라지지 않습니다 겨울에도 봄에도 그리스도인들입니다 있을 때도 없을 때도, 건강할 때도 아플 때에도 그리스도인이며, 우리 살 때와 죽을 때도 그리스도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의를 힘입은 하나님의 나라에 속한 그리스도인입니다 이어 사도는 성도들에게 은혜와 평강을 기원합니다 "우리 주 예수를 앎으로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더욱 많을지어다"(2) 신약성경 사도들의 서신을 보면 서신 서두에 항상 은혜와 평강을 빕니다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원하노라"(로마서1:7) "택하심을 받은 자들에게 편지하노니 은혜와 평강이 더욱 많을지어다"(베드로전 서1:2) 특히 사도는 베드로전서와 같이 "은혜와 평강이 더욱 많기를" 기원합니다 코로나19가 마음과 삶을 더더욱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하루하루 견디고 버티는 이들이 적지 않습니다 참으로 이기심과 욕심과 집단적인 이익을 버리고 나누고 참여하고 협력해야 할 때입니다 말씀이 하나님의 능력이 되어 모든 주의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더욱 많기를" 기원합니다 우리 사는 날 동안 생존의 두려움은 언제나 무거운 삶의 무게입니다 그러기에 때때로 피안(彼岸)의 세계로 날아가고 싶은 유혹과 환상에 빠집니다 그러나 현실은 피할 수 없는 맞서야 하는 추위이고 눈보라이고 비바람입니다 그러나 언제나 "나의 등 뒤에서" 버팀목으로 서 계신 주님과 함께 하는 순간의 풍랑입니다 그리고 이보다 더 중요하게 "더욱 힘써야" 하는 것이 "믿음에 덕을, 덕에 지식을, 지식에 절제를, 절제에 인내를, 인내에 경건을, 경건에 형제 우애를, 형제 우애에 사랑을 더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것이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이며, 그리스도인의 삶의 원형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주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한 나라"에서 넉넉한 상급이 되기 때문입니다 주님 언제나 어디서나 어느 때나 말씀과 성령으로 우리가 그리스도인임을 잊지 않게 하여 주시옵소서 삶이 곤고하여 마음과 믿음이 흔들릴 때에도 변함없이 나의 등 뒤에 계시는 그리스도를 말씀과 성령으로 알게 하시고 인생의 풍랑 속에서도 신성한 그리스도인의 성품을 잃지 않게 하여 주시옵소서 코로나19를 속히 종식시켜 주시고 오늘도 이곳이 주님이 제게 주신 주님의 교구이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