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열병식 신무기 미ㆍ일 겨냥 무언의 시위"
"중국 열병식 신무기 미ㆍ일 겨냥 무언의 시위" [앵커] 중국 국방개혁 방향의 일단을 보여주는 행사가 바로 전승절 열병식이었습니다 남중국해와 미군기지가 있는 괌을 사정권에 둔 미사일과 전략폭격기 등이 공개됐는데요 그 의미를 장동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열병식에서 단연 눈길을 모은 무기는 신형 중거리탄도미사일 '둥펑 21-D'와 '둥펑 26'이었습니다 최대 사거리가 2천km 이상로 알려진 대함 미사일 둥펑 21D는 '항공모함 킬러'로 알려졌습니다 둥펑-26은 최대 사거리가 4천km로, 미군기지가 있는 태평양 괌까지 날아갈 수 있습니다 사거리 1천㎞인 '둥펑-16'은 일본과 갈등을 겪고 있는 센카쿠 열도, 중국명 댜오위다오와 일본의 오키나와와 대만 등을 공격할 수 있습니다 영유권 분쟁지역인 동중국해와 남중국해를 비롯해 괌까지 타격권에 들어있음을 중국이 과시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미국 본토까지 타격이 가능한 둥펑-5B을 공개한 것 역시 미국을 향한 '무언의 시위'로 풀이됩니다 200여대의 군용기 중에서는 전략폭격기 훙-6H를 개량한 신형 전략폭격기 훙-6K가 관심을 모았습니다 훙-6K는 항공모함 등 해상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잉지-12 등 대함 미사일로 무장하고 있습니다 항공모함 랴오닝호 탑재기인 젠-15는 해양대국을 꿈 꾸는 군사굴기의 야심이 담겨있습니다 중국이 이미 대일 정찰 활동에 투입됐던 무인기를 공개한 점도 주목됩니다 열병식에는 3종의 무인기 11대가 모습을 보였는데 이 가운데 스텔스 기능을 갖춘 BZK-005는 2013년 9월 동중국해상의 일본 방공식별구역에서 정찰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중국이 장비부대의 행렬 맨 앞에 최신형 T-99 전차를 내세운 것은 여전히 육군이 인민해방군의 주력이라는 점을 보여준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 장동우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