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고소득 공화당 유권자들의 픽.. 트럼프 위협하는 론 드산티스 (1년 전 그 후) / OBS 오늘의 월드뉴스

대졸•고소득 공화당 유권자들의 픽.. 트럼프 위협하는 론 드산티스 (1년 전 그 후) / OBS 오늘의 월드뉴스

【앵커】 지난해 미국 플로리다주는 성소수자에 대한 교육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백인 기독교 신자'로 상징되는 미국의 전통 가치를 지키겠다는 이른바 '문화 전쟁'의 시작이었는데요, 론 드산티스 플로리다주지사는 문화전쟁의 선봉장이 되며 유력 대선 주자에까지 올랐습니다. 윤서영의 [1년 전 그 후]입니다. 【기자】 미국 플로리다주 의회가 성 정체성 교육 금지법을 통과시켰습니다. 공립학교 유치원생부터 초등학교 3학년생에게는 성적 지향이나 성 정체성 수업을 하지 못하게 하는 법입니다. 성 정체성 교육 금지법은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론 드산티스 플로리다주지사는 학교에서 인종차별을 가르치는 것을 금지했고, 임신 15주 이후 낙태 금지법을 통과시켰으며 불법 이민자들은 짐짝처럼 버스에 실어 민주당 주지사가 있는 곳에 내다 버렸습니다. 그러면서 이 모든 정책은 미국의 전통 가치를 지키 위한 것이라고 역설했습니다. [론 드산티스 / 플로리다 주지사 : 플로리다는 미국 정신의 피난처였습니다. 플로리다는 미국은 물론 전 세계를 위한 자유의 성채입니다.] 이른바 백인 주도의 '문화전쟁' 선봉장을 자처한 셈. 문화전쟁이란 서로 다른 문화 집단들이 각자의 문화 가치를 반영하기 위해 갈등을 빚는 현상을 말합니다. 드산티스가 문화전쟁을 벌이는 이유는, 보수층 특히 극우의 표심을 자극하고 결집해 정치적 입지를 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언론의 주목도 덤으로 얻을 수 있습니다. [나스기니얼 버크헤드 / 캔자스주립대 정치학 교수 : (공화당 기존 주류와 문화전쟁 파 중) 어느 쪽이 장기적으로 우세할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단기적으로는 문화전쟁 접근법이 성공한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까지 드산티스의 전략은 대성공으로 보입니다. 드산티스는 지난 11월 중간선거에서 150만 표차의 압승을 거뒀고, 공화당의 유력 대선 후보로 부상했습니다. 아직 공식적인 대선 출마 선언은 하지 않았지만, 이미 각종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 다음으로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대졸-고소득-도시 거주 공화당 성향 유권자한테는 트럼프보다 인기가 좋습니다. [트레이시 베이커 / 네브래스카 주민 : 저는 트럼프를 사랑하고 두 선거에서 모두 표를 줬지만 그의 시대는 지났습니다. 새로운 지도자가 나서야 합니다. 그리고 그 인물은 드산티스입니다.] 문화전쟁은 공화당의 새로운 전략으로 자리 잡은 것처럼 보입니다 일찌감치 대선 출마를 선언한 니키 헤일리 전 유엔 주재 미국 대사도 민주당을 좌파라고 몰아붙이며 문화전쟁에 동조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정권에서 백악관 대변인을 맡았던 사라 허커비 샌더스 아칸소 주지사도 성소수자와 인종 차별 비판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하지만 문화전쟁이 격렬해질수록 미국의 갈등과 분열은 더 심각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1년 전 그 후] 윤서영입니다. ▶ OBS 뉴스 채널 구독하기 https://www.youtube.com/channel/UComh... ▶ OBS 뉴스 기사 더보기 PC : http://www.obsnews.co.kr 모바일 : http://m.obs.co.kr ▶ OBS 뉴스 제보하기 이메일 : [email protected] 전화 : 032-670-5555 #론드산티스 #공화당 #미국